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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27 길고양이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 13
길고양이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 <편견타파 릴레이>
블로그에서 블로그로 이어져온 <편견타파 릴레이>입니다.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1. 라라윈님 : 편견 타파 릴레이
2. 해피 아름드리님 : 편견을 버리세요~ 편견 타파 릴레이
3. 검도쉐프님 : [편견 타파 릴레이]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4. 용짱님 : 용짱은 된장남?
5 생각하는 사람님 : 생각이 없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
6 라이너스님 : 비싼 카메라 든 사람은 모두 사진을 잘 찍을까?
7. 루비 : 편견을 버리면 사진이 좋아진다[편견 타파 릴레이]
8. 저녁노을: <편견타파 릴레이>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ttp://v.daum.net/link/3531481/http://heysukim114.tistory.com/661)
고양이만큼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한 동물도 지구상에 없을 것이다. 이런 근거 없는 이야기들은 고양이 혐오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확대재생산되어 왔으며, 지금까지도 고양이 소탕론자들의 근거로 악용되고 있다. 그러나 요즘 들어 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고양이책에 대한 판매지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으며, 영화나 CF, 드라마에서도 종종 고양이는 깜찍하게 ‘깜짝’ 출연하고 있다. 고양이를 다루는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 또한 성업 중이다. 하지만 그에 따라 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정보가 와전되는 경우도 많다.
* TNR이 유일한 길고양이 대책이다?
TNR(Trap-neuter-return)은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시킨 뒤 다시 영역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말한다. 그 자체로는 나쁘지 않은 길고양이 대책이며, 길고양이의 번식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인 대책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TNR을 주관하는 지자체에서 자격 없는 용역업체에 이 사업을 맡기는가 하면, 중성화수술 뒤 본래의 영역이 아닌 엉뚱한 곳에 풀어놓는 경우도 있다고 하며, 몇몇 지역에서는 허가도 없는 사람들이 덫으로 고양이를 포획해 살처분하거나 보신용으로 불법 거래하는 곳도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 나는 3명의 네티즌으로부터 이런 불법적인 고양이 포획에 대한 제보를 받은 적이 있다. TNR을 명목으로 TNR을 악용하는 사례가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 고양이는 더러운 동물이다?
어떤 이들은 고양이가 더러울 뿐만 아니라 온갖 병원균을 옮긴다고 말한다. 특히 길고양이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런 의심을 한다. 길고양이가 집고양이에 비해 더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건 집안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이 아닌 이상 야생에 사는 동물이 모두 같은 처지다. 유독 길고양이가 더럽다고 말하는 것은 중상모략이다. 도리어 길고양이는 가장 해로운 병균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쥐를 잡음으로써 인간에게 환경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14세기 유럽에서는 고양이를 사탄의 현신이자 더러운 동물로 여겨 대량학살했지만, 이는 곧 페스트의 창궐로 이어졌다. 페스트는 야생 설치류에 의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으며, 고양이가 대량학살당한 곳일수록 페스트의 확산은 극심했다. 결과적으로 고양이를 대량학살함으로써 유럽에서는 2500만 명이 페스트로 죽었다.
* 먹이를 주면 길고양이 개체수가 증가한다?
전반적으로 길고양이의 개체수가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건 먹이를 주는 것과는 관련이 적다. 영역생활을 하는 길고양이는 먹이를 준다고 해서 그 영역으로 우르르 모여들지 않는다. 정기적으로 먹이 급식을 받는 길고양이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뜯지 않음으로써 거리의 환경에 도움이 되고, 생존의 안정성을 느껴 새끼를 덜 낳게 된다. 길고양이의 소탕을 주장하는 이들은 길고양이가 평균 3~5마리의 새끼를 낳고, 그것이 또다시 그만큼의 새끼를 낳고...결국 개체수의 무한 증가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길고양이의 생존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간과한 오류적 통계일 뿐이다. 길고양이 소탕론자들의 주장대로라면 현재 우리 주변의 거리나 골목은 길고양이가 바글바글 넘쳐나는 포화상태가 되어 있어야 한다.
* 고양이는 임산부에게 해롭다?
고양이의 배설물 속에는 톡소플라즈마라는 기생충이 있을 수 있는데, 임신 초기 이 기생충에 감염되면 기형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확률은 비위생적인 고기를 만질 때보다도 훨씬 낮은 편이라고. 사실 고양이 배설물을 직접 만지는 것을 피하거나 배설물을 치운 후 곧바로 손을 씻으면 안전하다. 더욱 안전한 방법은 임산부가 고양이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으면 된다.
* 고양이에게 우유를 먹이면 안된다?
고양이 중에는 소젖인 유제품을 분해하지 못하는 고양이들도 있다. 이런 고양이들은 우유를 먹으면 곧바로 배탈이 난다. 그러나 모든 고양이가 그런 것은 아니다. 어미젖을 떼기 전까지 즉, 생후 3~4개월까지 새끼 고양이는 우유에 대한 거부반응이 덜한 편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우유도 어미젖을 대신할 수는 없다. 시중에는 고양이용 우유도 따로 나와 있다.
* 길고양이가 뒤룩뒤룩 살이 쪘어요
이건 일종의 염분 과다 섭취로 생긴 신장 질환이다. 신장이 약한 고양이는 지나치게 염분이 많은 인간의 음식을 섭취하면 신장 이상을 가져와 몸이 붓거나 이로 인해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르게 된다.
<편견타파 릴레이> 마감 기한이 7월 31일인 관계로 저에게 넘어온 릴레이는 다음 주자 없이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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