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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8 할머니의 고양이 낚시 (27)

할머니의 고양이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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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고양이 낚시

 

전원주택 할머니가

고양이 낚는 재미에 홀딱 빠졌다.

약 보름 전 전원주택 고양이들 중성화수술 문제로

자원봉사자 세 분이 전원주택을 방문했는데,

그때 고양이 낚싯대도 함께 선물했던 모양이다.

 

 

 

얼마 전 전원주택에 갔더니

할머니는 잠시 기다려보라며

집안에서 고양이 낚싯대를 꺼내오더니

내 앞에서 고양이 낚시 시범을 보이는 거였다.

 

 

 

생전 처음 고양이 낚싯대를 만져보는 할머니는

정작 낚싯대를 잡으려는 고양이보다

더 낚는 재미에 빠졌다.

고양이보다 더 재미있게 고양이 낚시를 즐겼다.

 

 

 

한참 서서 낚싯대를 휘두르다가

힘이 드셨는지 주저앉아 낚싯대를 던지며

“아이고 허리 아파라!” 하면서도

할머니는 낚싯대를 놓지 않았다.

 

 

 

 

 

속으로 나는 “어떻게 고양이보다 할머니가 더 좋아하시냐!”

하면서 한참이나 속으로 웃었다.

물론 낚시꾼 초보여서 할머니의 낚시질은

서투르기가 짝이 없지만,

본래 낚시란 낚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지 않은가.

 

 

 

“힘드신데 그만하세요!”라고 말해도

할머니는 이런 것도 좀 찍어보라며

나한테 사진 찍는 것까지 코치를 하신다.

 

 

 

어린 고양이들은 할머니 장단에 잘도 춤을 추지만,

멀리서 지켜보는 늙은 고양이들은

할머니의 행동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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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글엄마 2011.11.28 11:42 address edit & del reply

    아기들 쭉쭉 뻗는 자태가 마구 귀엽습니다~

  3. 어신려울 2011.11.28 11:48 address edit & del reply

    장난감 하나에 고양이들이 신이 났네요..
    행복한 한주 되세요.

  4.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11.11.28 12: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얘네들은 이것만 보면 엄청 잼있어라해요.
    키 크겠다..
    할머니 잼있으세요? ^^

  5. 소풍나온 냥 2011.11.28 12:53 address edit & del reply

    냥이들이 낚시대를 잡으로 뛰어 오르는 것도 이쁘고 잼나지만
    같은 코트를 입은 세마리가 일열 종대로 서있는거 너무 귀여워요
    꺄~~~~~~~~~~~~~ㅎㅎㅎㅎ

  6. 고양이는-야옹 2011.11.28 12:59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할머님을 운동시켜드리는군요 야옹이들이 ㅎㅎㅎ 항상 잘보고 갑니다

  7. F22ling 2011.11.28 13:00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고~~ 우리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냥아! 할머니 말씀 잘 들어라!!

  8. 현복맘 2011.11.28 13:10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할머님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아이 같으세요 ^^

  9. 지나다가 2011.11.28 13:26 address edit & del reply

    왠지 할머니의 '옳지 녀석아...아하하하' 하고 웃으시는 소리와
    눈가에 퍼지는 보기좋은 굵은 주름들이 보이는 것 같아요 ^0^

    저기는 좋은 세상이네요

  10. -_- 2011.11.28 13:51 address edit & del reply

    다들 다리가 짦군 ( -_-)

  11. 주르 2011.11.28 16:05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진작에 선물해 주시지 않구 ㅋㅋㅋ

  12. Favicon of https://fakdlgi49sf.tistory.com BlogIcon memorial 2011.11.28 16: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할머니와 고양이들 ^^
    정말 훈훈하고 따뜻한 사진들이네요 ^^

  13. 도도 2011.11.28 17:45 address edit & del reply

    할머니가 정말 귀여우셔요 ㅎㅎ
    이런날들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ㅎㅎ

  14. 2011.11.28 18:05 address edit & del reply

    ㅍㅎㅎㅎㅎㅎ
    미끼 잡는 입모양이 ㅅ 모양으로 변하는 것도 귀여워요.
    할머니도 재미있으시고^^

  15. 유스티나 2011.11.28 20:23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진짜 훈훈.......... 냥이들도 너무 이쁘고 할머님 너무너무 귀여우세요~^^ 낚시대로 놀아주는 것도 꽤나 힘든데 재미있으셨나봐요^^ 할머니랑 냥이들이랑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 오래오래 보고 싶어요! 할머니 최고~~

  16. min 2011.11.28 22:42 address edit & del reply

    전원주택고양이들도 잘살고있네요.ㅎㅎ 할머니 낚시재매에 단단히빠지신듯.히히 나도 저렇게 고양이랑 놀아보고 싶다.ㅠㅠ

  17. 올빼미 2011.11.29 01:42 address edit & del reply

    할머니에게 좋은 운동거리가 되겠습니다.
    원래 너도 좋고 나도 좋아야 뭐든 재미가 나는 법이죠~^^ ㅎㅎㅎ
    중성화 수술 작전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궁금합니다.
    꼭 소식 전해주세요~

  18. 새벽이언니 2011.11.29 15:12 address edit & del reply

    할머니 대어를 낚으셨네요~ 월척이에요~

  19. 미니 2011.11.29 16:09 address edit & del reply

    이족보행묘의 참모습을 드러내는군요...ㅋㅋㅋㅋㅋㅋ

    중성화수술 뒤에 간병도 만만치 않은데... 어떻게든 잘 되기를 바랍니다.

  20. eu 2011.11.29 17:07 address edit & del reply

    아웅
    ㅜㅠ
    야들도 이쁘고
    할매도 이쁘고
    사진도 이쁘다

  21. Favicon of http://naver.com/mkdaffodil BlogIcon 7수선화s 2011.11.29 17:35 address edit & del reply

    없어지는 고양이들 소식에 눈물났는데,, 따스한 햇볕 아래서 고양이와 행복한 할머니 모습에.. 위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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