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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0 밤새 눈폭탄, 고양이도 눈에 갇혀 23

밤새 눈폭탄, 고양이도 눈에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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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눈폭탄, 고양이에 갇혀



어제 저녁부터 그야말로 눈폭탄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의 낭만을 느낄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마당에 있던 두 그루의 소나무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가지가 세 군데나 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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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눈 폭탄이 내렸다.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시골의 제설작업은 힘겹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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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폭설에도 무사히 넘긴 소나무였다.
참 어지간히도 왔다.
뉴스를 보니 인근의 남양주에 26cm의 눈이 내렸다고 한다.
여기도 25cm는 족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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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있던 두 그루의 소나무는 가지가 세 군데나 부러졌다. 빨랫줄에도 눈이 수북히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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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이건 치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우리집을 찾아온 길고양이마저 눈 속에 갇혔다.
보아하니 새벽에 이곳을 찾은 듯한데,
먹이를 놓아두는 테라스 아래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3월의 미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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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눈폭탄에 집을 찾아온 길고양이도 눈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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