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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24 안방에 날아든 귀한 손님 (15)
안방에 날아든 귀한 손님, 노랑무당벌레
오랜만에 방안에서 뒹굴뒹굴 책이나 읽고 있는데,
포르르, 가벼운 날갯짓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책 표지에 내려앉았다.
0.5cm도 안되는 작은 무당벌레였다.
그런데 가만 보니 등짝에 아무런 무늬도 없고 온몸이 노란색인
노랑무당벌레였다.
@
그동안 무당벌레는 많이 봐 왔지만,
이렇게 앙증맞고 온몸이 노란 무당벌레는 처음이었다.
녀석은 날아온 김에 방안 구경이나 하자고
책장에 잠시 앉아 쉬었다가 방바닥을 기어 잡지 위로 올라섰다가
다시 전단지를 기웃거리더니
시집 위를 어슬렁거렸다.
@
@
나는 그런 녀석의 뒷꽁무니를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데,
햐 이 녀석 참 바지런하게도 돌아다닌다.
왔던 곳을 수차례 돌고, 내려갔다 올라왔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녀석을 쫓아다니다 내가 먼저 지쳤다.
@
그래도 이 녀석 방안에 오래 두면 제 명을 다하지 못할 것같아
나는 방안 구경중인 녀석을 손가락으로 집어
창문 밖 풀섶으로 날려보냈다.
안방에 날아든 귀한 손님은 그렇게 1시간쯤 안방에 머물다 떠났다.
내 눈에는 오래오래 노랑무당벌레가 돌아다닌 길들이 떠다녔다.
* http://gurum.tistory.com/
오랜만에 방안에서 뒹굴뒹굴 책이나 읽고 있는데,
포르르, 가벼운 날갯짓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책 표지에 내려앉았다.
0.5cm도 안되는 작은 무당벌레였다.
그런데 가만 보니 등짝에 아무런 무늬도 없고 온몸이 노란색인
노랑무당벌레였다.
그동안 무당벌레는 많이 봐 왔지만,
이렇게 앙증맞고 온몸이 노란 무당벌레는 처음이었다.
녀석은 날아온 김에 방안 구경이나 하자고
책장에 잠시 앉아 쉬었다가 방바닥을 기어 잡지 위로 올라섰다가
다시 전단지를 기웃거리더니
시집 위를 어슬렁거렸다.
나는 그런 녀석의 뒷꽁무니를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데,
햐 이 녀석 참 바지런하게도 돌아다닌다.
왔던 곳을 수차례 돌고, 내려갔다 올라왔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녀석을 쫓아다니다 내가 먼저 지쳤다.
그래도 이 녀석 방안에 오래 두면 제 명을 다하지 못할 것같아
나는 방안 구경중인 녀석을 손가락으로 집어
창문 밖 풀섶으로 날려보냈다.
안방에 날아든 귀한 손님은 그렇게 1시간쯤 안방에 머물다 떠났다.
내 눈에는 오래오래 노랑무당벌레가 돌아다닌 길들이 떠다녔다.
*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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