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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마세요, 치명적인 독버섯 1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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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마세요, 치명적인 독버섯 10종



가을철 벌초나 추석 무렵이면 성묘길이나 산행길에 종종 독버섯 사고가 일어나곤 한다. 우리는 흔히 이상하게 생겼거나 화려한 빛깔을 자랑하는 버섯을 무조건 독버섯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화려하기로 소문난 노랑망태버섯은 최고의 식용버섯으로 간주되며, 이상하게 생겼거나 흉하게 생긴 알버섯이나 능이, 싸리버섯 등도 귀한 식재료가 된다. 반대로 갈황색미치광이버섯같은 것은 모양이나 빛깔이 평범해서 먹어도 될 것처럼 생겼지만, 알고 보면 치명적인 독버섯이다. 나무 그루터기에서 자라는 노란다발버섯도 생긴 것은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역시 치명적인 맹독버섯이다. 또한 잘못 알려진 상식 중에 독버섯은 곤충이나 달팽이가 갉아먹은 흔적이 없다는 것인데, 독성의 저항력이 다른 벌레가 먹는 독버섯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사실 식용 유무에 따른 버섯의 구분은 식용버섯과 약용버섯(26%), 식용불명(64%), 독버섯(10%) 등 네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때로 유균일 때는 식용이었다가 자라면서 독버섯이 되는 것도 있다. 문제는 육안으로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분한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식용이 확실한 버섯이 아닌 이상 채취, 섭취를 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독버섯 중에서도 독성이 강해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오는 버섯으로는 독우산광대버섯과 마귀광대버섯, 노란다발, 알광대버섯, 화경버섯, 갈황색미치광이버섯 등이 있다. 모두 먹으면 죽거나 신경이상, 환각을 동반하는 버섯들이다. 독버섯 가운데 우리가 자주 만나는 주의해야할 독버섯 10종을 뽑아보았다.

1. 사망 사고 가장 많은 노란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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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다발은 그동안 버섯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은 버섯으로 손꼽힌다.
봄부터 가을까지 침엽수나 활엽수 등의 그루터기, 고목 등에서 자라는 황갈색 혹은 유황색 맹독버섯이다.
대는 5~12cm, 갓은 2~8cm의 크기로 자라는  노란다발은 독버섯을 소개할 때 언제나 등장하는 버섯으로
식용버섯인 개암버섯과 유사하게 생겨 식용/독버섯의 비교 샘플로도 언제나 거론되는 버섯이다.
보통 식용버섯인 줄 알고 먹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버섯 또한 노란다발이다.
노란다발은 갓이 노란색(황갈색, 유황색)을 띠는 반면 개암버섯은 연갈색, 갈색을 띠며,
맛은 노란다발이 쓴맛이 나는 반면, 개암버섯은 부드러운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생김새나 빛깔의 구분이 확연하게 구분되지 않아
일반인이 두 버섯을 비교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맹독버섯인 노란다발을 섭취했을 경우
5시간 이상이 지난 뒤 혀가 마비되면서 구토와 경련이 일어나 결국 의식불명이 된다고 한다.
심할 경우 의식불명인 상태를 넘어 사망에 이르게 된다.

2. 악마의버섯, 마귀광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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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버섯류 중에 가장 큰 대형종으로 맹독버섯이다.
갓 크기는 작게는 5cm, 큰 것은 무려 25cm에 이른다.
도심의 야산에도 흔하게 자라므로 주의가 요망되지만, 마귀광대버섯을 구분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처음에 마귀광대버섯은 구형으로 올라오는데,
갓 표면에 흰색의 외피막 사마귀 파편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이것은 갓이 자라면서 성기게 퍼진다.
습할 때는 갓 표면에 점성이 강하지만, 건조하면 금세 말라버린다.
광대마귀버섯 갓의 빛깔은 연갈색, 회갈색, 황갈색 등을 띠며, 대의 위쪽에 흰색의 턱받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귀광대버섯을 먹게 되면 환각, 환청, 환시가 나타나며,
구토와 복통과 함께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복용량에 따라 사망에 이르게 된다.
주로 여름과 가을에 침엽수림, 활엽수림 가리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밋밋한 숲에서 볼 수 있다.

3. 죽음의 천사, 독우산광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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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우산광대버섯은 영어로 ‘죽음의 천사’(destroyiing angel)라는 별칭이 붙은 맹독버섯 중의 맹독버섯이다.
그러나 그것의 빛깔과 생김새는 순백의 천사처럼 아름답기만 해서
아마도 ‘죽음의 천사’라는 별칭도 그 때문에 붙여진 것이리라.
독우산광대버섯은 여름과 가을에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며,
유균일 때는 달걀형이고, 처음 올라올 때는 반구형이었다가 점차 우산처럼 갓이 펴진다.
갓의 지름은 5~15cm 정도이며, 우유처럼 뽀얀 흰색이다.
대의 상부쪽에 흰색의 턱받이가 있는 것도 독우산광대버섯의 특징이다.
이 턱받이는 흰우산버섯과 구분하는 결정적인 단서이기도 하다.
독우산광대버섯에 중독되면, 우선 6시간 이상의 잠복기간을 거친 뒤,
구토와 복통, 설사, 탈수현상이 시작되면서
며칠에 걸쳐 신장과 간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죽게 된다.
특히 독우산광대버섯의 아마톡신(amtoxin) 성분은 청산가리의 수십 배 독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모르고 독우산을 먹었을 경우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
위 세척을 한 뒤, 해독제를 맞으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4. 헷갈리기 쉬운 긴골광대버섯아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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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버섯과에 속하는 긴골광대버섯아재비 또한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버섯이다.
이 버섯이 무서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 버섯을 우산버섯으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굳이 구분하자면 우산버섯은 대에 턱받이가 없고,
긴골광대버섯아재비는 턱받이가 있다는 점이다.
갓의 크기는 우산버섯이 약간 더 큰 편이다.
그러나 갓의 빛깔이나 주름살은 거의 비슷하다.
다른 광대버섯처럼 먹게 될 경우 중독현상을 보인다.

5. 사슴뿔 닮은 붉은사슴뿔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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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사슴뿔을 닮았다고 붉은사슴뿔버섯이다.
붉은사슴뿔버섯은 숲속 낙엽 썩은 부식토에서 주로 자라며
처음에 원통형으로 올라오다 가지가 갈라져 사슴뿔 모양이나 석순 모양이 된다.
자실체의 꼭대기 부분은 둥그렇고 뾰족하지는 않다.
다만 전체적인 모양은 뾰죽한 원뿔형으로 올라오거나 사슴뿔 모양으로 갈라진다.
자실체를 자세히 보면 하얀 가루같은 것이 붙어 있다.
사진상으로는 커보여도 실제로는 버섯의 크기가 고작해야 3cm정도이거나 그보다 작다.
버섯의 빛깔은 붉은색이나 갈적색을 띠고 안의 조직은 흰색을 띤다.
그동안 독버섯이 아닌 것으로 여겨 왔으나, 최근 중독증상을 일으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6. 술 먹고 먹으면 마비증상, 두엄먹물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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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엄이나 퇴비더미처럼 부식토가 풍부한 곳에서 자란다고 두엄먹물버섯이란 이름이 붙었다.
두엄먹물버섯은 먹물을 흘리는 버섯이다.
처음 올라올 때는 먹물버섯처럼 원뿔 모양이지만, 갓이 자라면서 종 모양으로 변한다.
먹물버섯보다는 키가 작고 크기도 작은 편이다.
그러나 먹물버섯과 마찬가지로 두엄먹물버섯도 갓이 다 펴지면
액화현상이 일어나 먹물을 흘리게 된다.
막 올라온 어린 버섯은 식용을 하기도 하지만,
자라면서 두엄먹물버섯은 독버섯으로 변한다.
특히 술을 마시고 이 버섯을 먹거나 버섯을 먹은 뒤 술을 마시면
수족마비와 구토, 혼수상태, 호흡장애, 복통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7. 감자처럼 생긴 황토색어리알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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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산 아래 모래땅에 주로 분포하며,
생긴 모양이 꼭 감자처럼 생겼거나 돌멩이처럼 생겼다.
표면 또한 감자의 그것처럼 약간 오돌도톨하다.
자실체(균류의 포자를 만드는 생식기관)를 잘라보면
기본체(자실체 안에서 포자를 만드는 조직, 포자괴라고 함) 속에
회색이 감도는 흑색의 포자가 가득 들어차 있다.
비슷한 버섯으로는 모래밭버섯이 있고,
정공(포자를 내뿜는 구멍)을 통해 포자를 내뿜고 났을 때의 모양은 말불버섯과도 비슷하다.
독버섯이므로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

8. 살충성분 있는 파리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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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버섯은 버섯에 파리를 잡는 살충 성분이 있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옛날 뿌리는 살충제가 없던 시절, 파리버섯으로 파리를 잡았다고 한다.
그만큼 독성이 강한 독버섯이란 얘기다.
광대버섯류에 드는 파리버섯은 갓의 크기가 3~6cm로 작은 편이며,
표면에 담황색의 돌기가 나 있는데,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져나간다.
평소에는 갓이 불투명한 옅은 황색을 띠고 있다가
비가 오거나 습한 날이면 점성을 띠며 반투명한 유백색으로 변한다.
이때, 갓 주변의 방사상 홈선은 평소보다 예쁜 모양이 된다.

9. 수원무당버섯과 혼동하기 쉬운 냄새무당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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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 활엽수림과 침엽수림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냄새무당버섯은
갓 표면의 빛깔이 붉은색을 띤다.
같은 무당버섯인 수원무당버섯이 맑은 선홍색을 띠는 반면,
냄새무당버섯은 탁한 적갈색, 적자줏빛을 띤다.
습하면 점성이 생기고, 그 맛은 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원무당버섯이 식용버섯인 반면, 냄새무당버섯은 독버섯으로 주의해야 한다.
냄새무당버섯은 생식을 할 경우, 중독되고 끓여서 먹으면 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냥 먹지 않는 것이 신상에 좋다.

10. 잘라보면 젖이 나온다, 노란젖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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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중앙이 오목하게 생긴 깔때기형으로 생겼으며, 연갈색을 띤다.
노란젖버섯의 가장 큰 특징은 갓이나 대에 상처가 나거나 잘라보았을 때,
백색 유액이 분비된다는 것이다.
이 백색 유액은 곧바로 황색으로 변하며, 그 맛은 혀가 아리거나 맵다고 한다.
여름과 가을 숲속에서 흔하게 만나는 버섯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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