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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05 앵두 한 그릇 드실래요? (12)
앵두 한 그릇 드실래요?
지난 해 시골로 이사를 오면서
뒤란에 5년생 앵두나무를 심었다.
작년 이맘때는 고작해야 앵두나무에서
한 그릇 정도의 앵두를 따먹은 게 전부였으나,
올해는 작년의 10배 이상 앵두가 달렸다.
그것도 아주 풍년이다.
요즘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앵두를 따다가
식탁 위에 한 그릇씩 놓아두곤 한다.
임신한 아내도 좋아하고,
나도 오며가며 간식처럼 앵두를 집어먹곤 한다.
어떤 이들은 앵두가 씨알이 잘아 먹을 게 없는 과일이라고 타박이지만,
푸짐하게 담아놓으면
그런대로 입이 심심하지 않은 간식거리는 된다.
가끔은 잔뜩 따다 놓은 앵두 빛깔이 너무 예뻐서
그냥 먹기가 아까울 때도 있다.
자 이 태깔 좋고 탱글탱글 상큼한 앵두 한 그릇 드실래요?
*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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