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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20 앙증맞은 애기낙엽버섯 13
앙증맞은 애기낙엽버섯
낙엽버섯은 말 그대로 낙엽에서 자라는 버섯을 말한다.
낙엽버섯속에는 언젠가 소개한 적이 있는
말총낙엽버섯과 앵두낙엽버섯을 비롯해
우산낙엽버섯, 큰낙엽버섯, 애기낙엽버섯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막상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버섯이 바로 애기낙엽버섯이다.
비온 뒤 낙엽 위로 올라온 애기낙엽버섯.
애기낙엽버섯은 여름과 가을에 활엽수림 내 낙엽 위에서 발생하는데,
비가 한번 오고 나면 군락으로 올라오곤 한다.
그러나 낙엽이 쌓인 곳에서 낙엽 사이에 몸을 숨기고 있을 때가 많아
흔하면서도 쉽게 만나기가 어렵다.
애기낙엽버섯 갓의 모양은 종모양 또는 삿갓 모양을 띤다.
비가 오고 난 뒤, 한번 활엽수 숲에서 낙엽을 들춰보라.
그러면 그곳에 손가락 높이(5~6cm)만하게 올라오는
애기낙엽버섯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애기낙엽버섯의 갓은 1~2cm 정도이며,
종모양을 띠거나 반구형으로 연갈색, 등갈색을 띤다.
군락으로 올라온 애기낙엽버섯.
갓의 주름은 앵두낙엽버섯에 비해 촘촘하고,
종모양을 이뤘다가 삿갓처럼 펴진다.
이와 비슷한 버섯으로는 앵두낙엽버섯 등황색형이 있다.
앵두낙엽버섯은 갓의 빛깔이 앵두빛을 띠지만,
등황색형은 말 그대로 주황빛이 도는 등황색을 띤다.
앵두낙엽버섯 등황색형 추정. 애기낙엽버섯과 구분이 쉽지 않다(위). 앵두빛으로 올라온 앵두낙엽버섯(아래).
갓의 주름은 좀더 성기게 난다.
갓의 빛깔 또한 약간 더 주황색에 가까운 등갈색, 등황색이지만,
실제로 보면 구분하기가 어렵다.
전문가들조차 등황색 앵두낙엽버섯을 애기낙엽버섯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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