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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1 "어! 우리 엄마가 아니네!" 26

"어! 우리 엄마가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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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우리 엄마가 아니네!"

 

 

전원주택 들마루에 산둥이와 호순이네 아기 고등어가 앉아 있었다.

아기 고등어는 자꾸 앞에 앉은 산둥이 품을 파고들었다.

무심코 앉은 산둥이는 내 새끼겠거니 하고 녀석에게 젖을 물렸다.

그런데 들마루 아래로 산둥이네 아기 고양이들이 지나가며

“엄마 뭐해?” 하면서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1. 어, 엄만가?

 

“아, 내새끼가 아닌가벼!‘

그제야 산둥이는 몸을 뿌리치며 들마루를 내려온다.

산둥이가 들마루를 내려가고 나서야

젖 먹던 고등어도 엄마가 아니라는 걸 알았나 보다.

“쩝, 우리 엄마가 아니네!”

황당한 건 자갈밭에 앉아 있던 호순이다.

우리 아이 못 봤냐는 표정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닌가.

 

#2. 배고픈데 젖이나 먹어야지...

 

#3. 그래 내 새끼 마이 묵어라.

 

#4. 엥? 저 아그들은? 그럼, 이 녀석은 누구?

 

#5. 쩝, 우리 엄마가 아니네.

 

#6. 우리 엄마 못봤어요?

 

#7. 우리 애기 못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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