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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9 몽골 최초 티벳불교 사원, 에르덴 조 (7)
몽골 최초 티벳불교 사원, 에르덴 조
800년 전 세계의 수도였던 하라호름은
이제 변방의 초라한 도시에 불과하다.
하지만 옛 칭기즈칸 시대의 영광이 그리운 유목민들과
몽골의 옛날이 보고 싶은 여행자들은
순례하듯 하라호름을 찾는다.
그리고 폐허가 된 유적과
폐허 속에 유일하게 남은 에르덴 조 사원을 본다.
에르덴 조 사원은 16세기 티베트 불교를 받아들여 몽골 최초로 지은
티벳불교 사원이다.
당시만 해도 사원에는 1천여 명의 승려가 거주할 정도로 번성한 사원이었으나,
17세기 청나라 침공시 사원은 완전히 불태워져 폐허가 되고 말았다.
100여년 뒤 에르덴 조 사원은 다시 복원되었지만,
1930년대 공산정권에 의해 한번 더 파괴되었고
1990년 이후 또다시 복원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티벳불교 사원답게 이곳의 불상과 불단, 불화 등은
티벳사원의 그것을 고스란히 따랐다.
심지어 불단의 불상 아래에는 달라이 라마 사진까지 모셔져 있다.
내부의 모든 것과 벽장식은 물론 그림까지 티벳풍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지만,
건물의 외관은 도리어 티베트 사원보다는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사찰과도 비슷해보인다.
손수 열쇠를 들고 와 열어주었고,
찬찬히 나는 그곳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여전히 복원되지 않은 왕궁의 폐허를 향해 걸어갔다.
* 시간은 낙타가 걷는 속도로 흘러간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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