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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6 한우축제에 한우는 고작 3마리 (18)

한우축제에 한우는 고작 3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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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축제에 한우는 겨우 3마리




지난 4월 3~5일 양평에서는 산수유축제와 개군 한우축제가 열렸다.
5일 오후 양평에서 개군 한우축제장으로 가는 길,
평소 10분 거리를 무려 1시간 걸려서 찾아갔다가 10분만에 발길을 돌렸다.
한우축제에 한우는 고작 3마리.
한 마리는 관광객 밭갈이 체험을 위해 쟁기질을 하고 있었고,
다른 2마리는 외양간에 무료하게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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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축제에 끌려나온 소 한 마리가 밭갈이를 하고 있다.

미역국에나 좀 넣자고 쇠고기를 사 갈까 했지만,
이 또한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한우 판매대는 단 두곳.
구경꾼과 고기를 끊어가려는 사람들이 몰려 근처도 가지 못했다.
스피커에선 계속해서 요란한 음악소리와 무대공연 소리가 흘러나와
귀가 따가울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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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축제에 고작 주인공인 한우는 3마리, 한우 판매대는 두 곳에 불과했다. 한우축제에 한우는 주인공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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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축제에 정작 한우는 몇 마리 보이지 않고,
한우 판매대는 달랑 2곳에
한우 식당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물론 한우의 숫자가 축제의 완성도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멀리서 발품 팔아 여기까지 온 사람들은 알고 싶다.
'개군 한우'가 과연 좋은 한우인지,
한우가 왜 미국산 쇠고기보다 맛있는지.
하지만 이것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어디에도 없었다.
지난 10여 년 넘게 여행을 다니며 숱한 지역축제를 다녀봤지만,
이런 황당한 축제는 처음 봤다.
정작 주인공이 주인공 대접을 못받는 축제가 다 있다니!
한우는 한우축제에서조차 찬밥 대접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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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축제장에 설치한 어설픈 섶다리(위)와 주차시설이 비좁았던 한우축제 주차장(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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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에 목마른 사람들은 어렵게 축제장까지 찾았다가
한우 대신 무대공연에 곤충 관람에 농산물 판매대를 둘러보고
어설프게 설치해놓은 섶다리나 건너고
옛날 펌프 체험과 그네 체험이나 좀 하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오는데 1시간, 주차하는데 30분이나 걸려 축제장에 왔다가
나는 10분만에 발길을 돌렸다.
이런 황당한 축제를 누가 만들고 누가 예산을 편성했는지도 참 한심하다.
하긴 또 그것을 보려고 거기까지 갔던 내가 더 한심한 건지도.

* http://gurum.tistory.com/
Trackback 1 And Comment 18
  1.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2009.04.06 16: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한우 축제에 한우가 세마리...--;;
    정말 그래 가지고도 축제를 해야 하나요?

    경주에 벚꽃 축제,연꽃 축제,유채 축제가 없다는게 너무 좋아요.
    조용한 가운데 많은 사람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까요.

  2. 무늬만 2009.04.06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잘하셨습니다.
    판매대에서 판매하던것도 진짜 한우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제가 사는곳에서도 지자체에서 비슷한 행사를 한적이 있는데, 판매대를 일반업자에게 분양해서 하더군요...
    아무래도 비싼 분양비를 내고 받은 자리라서 수입을 많이 올려야 하는 듯 한 눈치더군요...

    혹시압니까? 육우나 젖소를 섞어서 팔아도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것 입니다. 심지어 미국산이면? 후덜덜...

  3. kill korea 2009.04.06 17:06 address edit & del reply

    지방마다 할일은 없고 뭔가 행사는해야겠고 허다보니 선거를 위한 사전 포속 이 깔린 지자체들 장난질에 외부사람들만 쌩고생 하지요..고기며 챙겨먹는것은 다 그지역 주민들이 다 차지하고..개뿔도 없는 참으로 열받게 하는 저런 엉터리 축제들 지방마다 널려 다니까요...꽹과리만 요란하게 치듯 엠프만 귀청터지라 틀어 놓고 지방의 높은넘들은 사람들 몰려있을때만 인사 겸 자기 광고 개거품터트리듯 혀대고 가고나면 거둘떠도 안보니..행사 인지? 외부사람 고생 시킬려고 작정한건지? 짜증나지요...중앙정부에서 강력하게 단속을 혀서 예산낭비 못하게 해야 하는데..

  4. Favicon of http://leedam.tistory.com BlogIcon leedam 2009.04.06 17: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내년에는 더욱 잘 하겠지요?
    우리나라에는 축제가 너무 많아서 큰일입니다. ^^

  5. Favicon of http://giga771.tistory.com BlogIcon sky~ 2009.04.06 17:5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우리나라 지역축제는 문제가 정말 많은거 같습니다. 저도 관련글이 있어서 트래픽쏘고 갑니다. ^^

  6. 개군한우 2009.04.06 19:34 address edit & del reply

    양평에 자주 나들이가는 송파구거주인입니다.
    원래 우리나라에서 처음 거세우를 키운 곳이 개군면인걸로 압니다.
    암소가 숫소보다 더 맛있지만, 거세한 수소맛도 품질이 균일하고 맛이 좋거든요.

    전국 한우경연대회에서 1등도 몇번 한걸로 알구요,
    100그램당 8천원 넘는값이 좀 비싸다고 느껴지던 한우였는데,
    맛은 정말 좋았다고 느꼈읍니다.

    이런 축제가 있는줄 알았더라면 꼭 가보는건데 아쉽네요...
    충주거세우도 정말 맛있었는데,
    개군한우는 거세우 원조격이니....

    이런 좋은 품질의 한우를 소개하는 축제가
    성의없이 치러졌다니 안타깝네요.
    다른지역의 한우 축제를 벤치마킹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축제로 알려졌으면 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읍니다...

  7. 퇴계원한우 2009.04.06 19:52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퇴계원 왕숙천 근처의 한우 전문판매점을 갔었습니다. 한우안심, 등심, 육회등을 600그램당 22,000원을 받더군요 2등급이지만 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고기 구울때도 야채 값을 인당 모두 안받았었구요. 6명이었느데 3인분용(1인분 당 3,000원) 야채 값만을 받았구요.....

  8. Favicon of https://diarix.tistory.com BlogIcon 외계인 마틴 2009.04.06 20: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룻..제목만 보고도 바로 감이 잡히는 군요.
    요즘 무슨 무슨 축제가 워낙 많아서 사전정보 없이 갔다가는 당황하기 일수입니다 ^^

  9. 적멸 2009.04.06 20:31 address edit & del reply

    마구잡이식 한국식 축제에 다녀온걸 보람으로 생각하시는 수밖에 없겠군요 ㄲㄲㄲ

  10. Favicon of https://realsoundi.tistory.com BlogIcon 초보농군 2009.04.06 20: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준비 안된 축제였군요..+_+ 지역축제가 너무 남발되고 있어선..+_+

  11. afssss 2009.04.06 20:52 address edit & del reply

    너도 하면 나도 하고 여기저기 온통 축제일색.....가면 개판......
    나도 축제라고 해서 갔다온곳 다시는 안감......
    왜그렇게 세금 낭비를 하는지

  12. Favicon of http://zzz BlogIcon ㅋㅋㅋ 2009.04.06 21:28 address edit & del reply

    한우 3마리도 졸라 뻘줌 했겠다 ㅋㅋㅋㅋ

  13. rtre 2009.04.07 00:05 address edit & del reply

    [반 드 시] [알 아 야 하는] [새 로 운] [영 어][이 론]
    우리나라 영어가 이렇게 비효율적인 것은 우리가 배우는 문법이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ㄷ ㅏ][음][ㅋ ㅏ][페]
    [이 제 영 어 의 의 문 이 풀 렸 다]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14. 고기맛은... 2009.04.07 04:26 address edit & del reply

    아래글중 암소가 거세숫소보다 맛있다고 하셧는데...

    암소가 고기가 연하고 맛있지요..

    그런데 돼지던 소던.... 고기의 등급은...... 거세한숫놈 (1) 암놈(2) 거세안한숫놈,늙은암놈 (3) 늙은수놈 순이랍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도축장에서 도촉후 경매시에 제일비싸게 팔려나가는게 거세한숫놈이지요

    육질이나 도축후 나오는 고기양이 거세한 숫놈이 더욱 좋기 때문입니다...

    고기등급으로도 A+++ 이것이 제일 좋은 등급인데...

    소고기집에서 A 등급 고기를 쓴다고 광고하면 제일 좋은것이 아니라

    보통등급을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암소로는 A+++ 등급을 받기가 힘듭니다...

    암소는 새끼를 낳게 하는게 최우선이기때문에 육질이 좋아지게 하는

    비싼 사료를 안먹이니까요....

    거세한 숫놈은 오로지 고기만을 목적으로 하기때문에 관리를 해도 육질쪽으로

    사료도 육질이 좋아지는 비싼 사료를 먹이기 때문에....

    드시는분의 기분상 암컷이 더 맛있게 느껴지실지는 몰라도...

    제대로된 좋은등급은 전부 거세 숫컷이랍니다.....

  15. 다녀온이 2009.04.07 07:2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다녀왔습니다. 저는 새벽같이 양평으로 떠나 등산을 하고 주행사장에 갔다온지라 덜 붐비기전이었지만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걸 느끼겠더군요. 우선, 시중가보다 2,30%싼 가격에 개군한우를 판다고 홍보를 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판매용 고기도, 식당에서 파는 고기도요. 그냥 일반 시중에서 그 정도 품질의 고기를 사도 그 정도 가격 주면 사거든요. 소비자를 바보로 알더군요. 두번째, 축제가 아주 조잡하고 볼것도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조잡하고 엉성하게 몇가지 볼거리 준비해놓고 한쪽에서는 특산물 파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세번째, 주행사장입구의 교통문제. 경운기에 이상한 달구지변형된거 얹어놓고 몇백미터거리를 순환운행하는데요(체험삼아, 재미삼아 타라고 하는것 같은데요) 타는 곳이 아주 좁은 길인데 마침 그 곳이 셔틀버스 들어오는 길목입니다. 그래서 셔틀버스와 경운기와 자가용이 그 1차선 도로보다 폭이 좁은 곳에서 뒤엉키는데...헐...그냥 한마디로 준비도 제대로 안하고 산수유 축제랑 묶어서 특산품 팔아먹느라 혈안이 된 축제로군..이란 감이 딱 옵니다.
    다시는 안갈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면단위축제라지만(양평군 주최가 아니라 개군면 주최라더군요) 그렇게 엉성하게 할거면 차라리 때려치시는게 어떤가요, 관계자님들?

  16. ㅋㅋㅋ 2009.04.07 07:35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나라 축제는 어디를 가도 비슷하다는

  17. Favicon of http://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9.04.07 19: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특징없는 수많은 지역축제들..
    주차문제도 심각했군요..

  18. 광우 2009.04.10 14:37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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