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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8 고양이는 영업중 24

고양이는 영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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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영업중


 

고양이는 오늘도 영업중입니다.
사는 게 영업이지요.
어미고양이가 아기고양이를 데리고 먹이원정을 갑니다.
그래봐야 장독대가 있는 수풀 속에서
나무더미가 있는 급식소까지 멀잖은 거리지만,
어미고양이는 아기고양이에게 ‘사는 법’
아니 정확하게는 ‘살아남는 법’을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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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사람이 보이지? 사람이 보이면 무조건 피해가야 한다.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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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나를 따라오거라. 오늘도 영업을 나가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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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사람이 보이면 피해가야 한다, 그것이 설령 먹이 주는 사람일지라도.
차가 오면 비켜야 한다.
배가 고프다고 아무거나 먹어서는 안된다, 쥐약이 들어있을 수 있거든.
뭐 이런 수칙들은 때때로 실전에서 통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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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같이 가야지. 무슨 엄마가 만날 쟤만 데리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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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냥, 음냐앙~ 투정 말고 어서 내려와 먹기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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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길고양이에게는 매순간이 위기이고,
모든 것이 위험입니다.
그러므로 고양이에게는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 최선입니다.

* 길고양이 보고서::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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