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가이 산맥'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11.28 여기 몽골 맞아? 11

여기 몽골 맞아?

|

몽골스럽지 않은 몽골마을, 첸크르


사람들은 말한다.
몽골은 너무 뻔하다고. 초원 아니면 사막, 사막 아니면 초원.
그게 몽골 아니냐고.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분명 바다를 뺀 다양한 풍경이 몽골에 존재한다.
단지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그것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숲과 나무와 강줄기와 호수가 연이어 펼쳐진 전혀 몽골스럽지 않은 몽골마을, 첸크르 풍경.

항가이 산맥 북쪽 루트를 따라 알타이로 가는 길은
바로 몽골의 다양함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몽골에서 흔하지 않은 산악지대인데다
숲과 나무와 강과 호수가 계속해서 펼쳐지는
전혀 몽골스럽지 않은 풍경들을 이 길에서 만나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첸크르의 자작나무숲. 숲 가장자리로 흘러가는 강줄기. 5월인데도 얼음이 남아 있는 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도 가장 몽골스럽지 않은 몽골의 마을이 있다면
첸크르일 것이다.
첸크르는 항가이 산맥에서 흘러내린 두 개의 강줄기가 만나는 곳으로
물이 풍부하고 나무도 흔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첸크르 마을에서 걸어나온 한 여인이 강변길을 따라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다.

두 개의 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는
몽골에서는 드물게 활엽수숲이 길게 펼쳐져 있고,
마을 앞에도 고목들이 즐비하게 ‘마을숲’을 형성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첸크르의 마을숲과 숲길을 지나는 오토바이 한 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강줄기와 숲으로 둘러싸인 마을.
한 석달 열흘은 살아보고 싶은 마을.
마을에서 나온 한 여인이 강변길을 걸어 이쪽으로 걸어온다.
생시 같지 않고 꿈결 같기만 한 이 풍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첸크르를 벗어나 체첼렉 가는 길에 만난 두루미 한쌍(위)과 독수리(아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래오래 다릿목에 앉아서 나는 첸크르의 몽환을 본다.
그 몽환 속으로 더러 두루미 한 쌍이 날아가고
독수리 네댓 마리도 날아간다.

* 구름을 유목하는 옴팔로스:: http://gurum.tistory.com/

바람의 여행자: 길 위에서 받아적은 몽골 상세보기
이용한 지음 | 넥서스 펴냄
낯선 행성, 몽골에 떨어진 바람의 여행자! 『바람의 여행자 | 길 위에서 받아 적은 몽골』. 세상의 모든 바람이...몽골에 떨어진 바람의 여행자는 4가지 루트로 낯선 행성을 시작한다. 울란바토르를 기점으로...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 초원광분 8인의 몽골여행 상세보기
초원광분 지음 | 넥서스BOOKS 펴냄
초원광분 8인의 여덟 가지 몽골이야기 살아온 시간도 하는 일도 각각 다른 8명의 개성 강한 사람들이 초원광분이라는 이름 아래 몽골로 떠났다. 누군가가 툭 내던진 "몽골 어때?"를 듣는 순간, 그들의 머릿속에선...
And
prev | 1 | 2 | 3 | 4 |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