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고양이 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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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고양이 닮았어



우리 동네 놀이터 인근에 사는
노랑이 새끼 네 마리 중 한 마리는
영화 <슈렉> 시리즈에 나왔던
일명 ‘장화 신은 고양이’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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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노랑이가 순진한 눈망울로 얌전하게 앉아 있다.

얌전하게 앉아서
커다랗고 순진한 눈망울을 데굴데굴 굴리며
애처롭게 먹이를 구원하는 녀석의 모습은
영락없는 슈렉 고양이의 눈빛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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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고양이와 흡사한, 순진한 눈망울로 나를 올려다보는 새끼 노랑이.

태어난 지 3개월.
약 2개월이 넘었을 무렵 처음 녀석을 만났다.
녀석은 쓰레기통 근처에서 누군가 버린 양념통닭을 씹어먹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애처로워 이따금 먹이를 주기 시작한 것이
벌써 한달 반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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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서 꼬리를 흔들고 바닥에 뒹굴며 먹이를 구원하는 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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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과 한 식구인 노랑이 새끼들은
모두 붙임성이 좋아서 나를 두세번 보았을 때부터
내 신발을 핥고 심지어 무릎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가끔은 먹이를 주었는데도 함께 놀자고
졸졸졸 내 뒤를 따라다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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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먹고 난 뒤, 그루밍을 하는 노랑이.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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