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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8 "라 쏘로! 치치쏘소!" (5)

"라 쏘로! 치치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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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쏘로! 치치쏘소!"



티베트의 신성한 언덕에는 언제나 라체(돌서낭탑)가 쌓여 있고,
라체를 중심으로 타르쵸(경전을 적은 오색 깃발)가 걸려
바람소리, 말 우는 소리를 낸다.
이 타르쵸가 바람에 날리는 소리를 일러
티베트 사람들은 바람이 경전을 읽고 가는 소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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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차마고도를 함께 여행한 동행자들이 타르쵸가 날리는 신성한 언덕에서 소원을 빌며 경전의 문구가 적힌 룽다를 날려보내고 있다.

타르쵸와 비슷하지만 다른 룽다(룽타라고도 함)라는 것도 있는데,
룽다는 깃대를 꽂아 매단 깃발 혹은 깃대 그 자체를 가리킨다.
룽다는 티베트어로 ‘바람의 말(馬)’(룽은 바람, 다는 말을 뜻한다),
혹은 ‘달리는 말’을 뜻한다.
깃발이 바람에 날리는 모양이 ‘달리는 말’을 닮았다고 붙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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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쵸에서 만난 타르쵸가 걸린 룽다(위). 라싸 조캉사원 앞에 솟은 두 기의 룽다(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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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비교하자면 라체와 타르쵸는 우리의 서낭당과 비슷하고
룽다는 솟대와 흡사하다.
타르쵸가 날리는 언덕에서 티베트인들은
경전의 문구를 적은 오색의 종이조각(이 또한 룽다라고 한다)을 뿌리며,
소망을 기원하기도 한다.
라체에는 기원을 비는 하닥(흰색 천)도 돌틈마다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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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다는 티베트어로 '바람의 말' 혹은 '달리는 말'을 뜻한다. 공중에 날리는 룽다의 뒷면에 '달리는 말'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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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인들은 이곳을 지날 때 향을 피우고 하닥을 걸며,
기원을 적은 룽다를 날려보내는데,
이때 룽다를 날리며 주문처럼 외치는 말이 있다.
"라 쏘로! 치치쏘소!"
이는 신에게 고하는 주문의 말로
“신이여, 우리를 보살피소서!”라는 기원의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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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 드레풍 사원 대법당 앞에 솟아 있는 두 기의 룽다.

나 또한 티베트의 신성한 언덕을 지날 때마다
룽다를 날리며 그들의 주문을 따라했다.
"라 쏘로! 치치쏘소!"
"라 쏘로! 치치쏘소!"

*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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