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만둣국 너무 느끼해
몽골에서는 우리가 설날에 떡만둣국을 먹는 것처럼
차강사르(몽골의 설날)에 만둣국을 해먹는다.
몽골에서는 만둣국을 만시 또는 만씨라고 하는데,
흔히 양고기만으로 만두 속을 만든다.
만둣국의 국물 또한 양고기를 삶은 육수로 국물을 낸다.
양고기만으로 속을 넣다보니
몽골의 만둣국은 우리 입맛에는 너무 느끼한 게 사실이다.
양고기로 속을 하고, 양고기로 국물을 낸 몽골의 만둣국. 그 맛은 한마디로 느끼하다.
몽골에서 그냥 만두는 보통 보츠라고 부른다.
이 보츠를 양고기 국물에 끓여낸 것이 만시(만둣국)다.
몽골에서는 우리와 똑같이 그냥 만두만을 그러니까 보츠만을 먹을 때도 많다.
이 보츠는 지역에 따라 만두의 속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양고기를 속으로 넣지만,
홉스골이나 알타이 일부 지역에서는 야크고기를 속으로 쓰기도 한다.
몽골에서는 만두를 보츠라 하고 만둣국은 만시라고 한다. 보츠는 양고기로 속을 한 것보다 야크고기로 속을 한 것이 더 맛있다.
내가 먹어본 바로는 양고기 속보다는 야크고기 속이 훨씬 맛있다.
쇠고기를 먹는듯 느끼함이 덜하다.
‘후쇼르’라고 해서 튀김만두도 있다.
후쇼르는 보츠나 만시에 들어가는 만두의 모양과는 약간 다르게 생겼다.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들기도 하고
손바닥만하게 만들기도 한다.
몽골에서는 튀김만두를 따로 '후쇼르'라고 부른다. 몽골의 튀김만두는 보통 손바닥만하게 크다.
이 또한 속은 양고기나 야크고기로 만드는데,
야크고기로 속을 만든 것이 훨씬 맛있다.
같은 만두를 놓고도 몽골에서는 만시, 보츠, 후쇼르 등
이름이 세 개나 되는 것도 특이하다.
* 맛있는 알타이의 푸른바람::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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