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양이춤> 인디다큐페스티발 상영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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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고양이춤> 인디다큐페스티발 상영작 선정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를 원작으로 한 독립영화 <고양이춤>(감독 윤기형)이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 올해의 상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 OST와 에니메이션은 인디밴드 FIN이 참여했습니다. 나레이션은 사진부분 이용한, 영상부분 윤기형, 저와 감독님이 직접 녹음을 했고, 시나리오 또한 저와 감독님이 공동창작하였습니다.

  

주요 등장 고양이: 깜냥이, 희봉이, 예삐, 잠보. 본격 고양이 다큐영화로는 국내 최초의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에 상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오는 3월 24일~31일 홍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관객들을 만납니다. 여기서 심사위원과 관객의 반응이 좋은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게 됩니다. 영화 <고양이춤>(러닝타임 1시간 20분)은 인디다큐페스티벌 외에 두 군데 정도의 다른 영화제에도 현재 출품을 마친 상태입니다. 독립영화가 다 그렇듯 제작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과 뜻깊은 영화의 완성을 바라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약 한달 전 출간한 <안녕고> 시즌2 <명랑하라 고양이>를 성원해준 독자 여러분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다행히 한달 만에 초판 1만부가 나가서 2쇄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2권의 판매가 1권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많은 독자 분들이 벌써부터 3권 작업을 제안해 오셨습니다. 본래 <안녕고> 시즌은 이러저러한 문제로 2권에서 마무리하려 했습니다만, 현재 3권 작업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후의 작업은 시리즈와 다른 고양이 포토에세이 작업을 구상했습니다만...) 사실 이 시리즈는 다큐멘터리 스타일이라 거의 매일같이 기록을 해두어야 하는 관계로 요즘 힘에 부치는 게 사실입니다. 밥벌이나 육아(현재는 장모님이 올라와 봐주시지만)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원고료와 인세로 생활하는 전업작가입니다. 전업작가의 대부분은 월급쟁이보다 못한 수입으로 살아갑니다. 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처럼 한달 내내 블로그 운영만 해서는 사보나 잡지에 원고 한편 쓰는 원고료도 나오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책의 초안작업이라는 생각이 아니었다면 진즉에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어떤 경우든 캣대디의 생활만은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설령 나중에 블로그 운영을 하지 않게 되더라도 사료배달부는 계속 할 생각입니다.

잠시 이야기가 샛길로 빠졌습니다만, 어찌어찌 고양이와 인연을 맺게 되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고양이를 만난 지도 벌써 3년 3개월이 넘었습니다. 첫책 <안녕고>는 독립영화로 제작되었고, 중국에서는 현재 번역 출판되어 판매중에 있으며, 일본에서는 다소 시기가 늦어져 현재 출간을 위한 번역 작업중에 있습니다. 블로그 <길고양이 보고서>의 방문자 수도 이제 8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길거리 고양이에게 전달해 달라고 후원해주신 사료도 70여 포대에 이릅니다. 그 사료들은 이제껏 블로그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을 지켜준 소중한 생명의 사료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고,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블로그에서 언제나 힘이 되는 댓글과 추천으로 마음을 보태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명랑하라 고양이

* 길고양이 보고서:: http://gurum.tistory.com/

* 트위터:: @dal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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