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냐옹?
고양이가 눈빛으로 말한다.
넌 누구냐옹?
우물쭈물하는 사이 고양이는 다시 묻는다.
먹을 건 없냐옹?
내가 그냥 지나치려는데 고양이는 한번 더 냥냥거린다.
그냥 가기냐옹?
거기 안서냐옹?
*
*
*
*
*
루앙프라방의 어느 골목길 모퉁이에서
고양이가 나태하게 엎드려 낮잠에 빠져 있다면
부디 발걸음을 조심하라.
여기는 라오스니까.
라오스에서는 고양이도 존중받아 마땅하니까.
* 고양이의 사생활::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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