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달라 보채는 꼬리 짧은 고양이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만난 꼬리 짧은 고양이(Bobtail)는
골목에서 ‘발라당’ 누워
네댓 살 꼬마에게 놀아달라 보채고 있었다.
아이는 고양이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시큰둥하게 화단의 꽃구경에 빠져 있다.
시간은 메콩강을 넘어온 먹구름처럼 흘러가고
고양이는 골목에서 그렇게 저 혼자 놀고 있다.
#1. 아 심심해! 뭐 재미있는 일 없냥?
#2. 꼬마야! 뭐하냥?
#3. 어딜 보는 거냥? 여길 보라니까옹!
#4. 아니, 거기 말고 여기야옹....!
#5. 에이, 나보다도 어린 게....좀 놀아주면 안되냥?
* 고양이의 사생활::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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