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는 자전거가 생활의 일부
벨기에에서는 어디를 가나 흔하게 자전거 탄 사람들을 본다.
그냥 흔한 정도가 아니라 벨지안에게 자전거는 생활의 일부다.
땅덩어리는 좁은데다 인구 밀도가 높아
벨기에의 도로는 늘 정체되기 일쑤다.
그렇다 해도 벨기에의 도로 정체가 우리나라처럼 극심한 편은 아니다.
가장 붐빈다는 브뤼셀의 러시아워에도 그럭저럭 참을만한 수준이다.
도로의 폭도 우리나라보다 좁은 곳이 대부분인데도
전체적인 사정은 우리보다 훨씬 낫다.
벨기에에서 만난 몇몇 사람은
이것이 벨지안의 자전거 사랑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브뤼셀을 비롯한 브뤼헤와 헨트, 안트베르펜 등을 여행하다 보면
거리 곳곳에서 자전거를 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냥 운동 삼아 타는 사람도 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출퇴근시에도 자전거를 이용하고,
시장을 가거나 가족 나들이를 갈 때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헨트 인근의 한 건축가 집을 방문했을 때,
안주인은 잠시 시장을 다녀오겠다며
자전거를 타고 4km나 떨어진 마트에 다녀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집에는 엄연히 자동차가 주차돼 있는데도 말이다.
고유가에 한숨을 내쉬는 것은 유럽의 여러 나라도 마찬가지다.
벨기에에서는 브뤼셀의 경우 정기적인 '차 없는 날'을 두고 있다.
이 날은 그랑팔라스 광장 인근 중심가의 차량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차량이 통제된 거리에는 자전거가 넘쳐난다.
벨기에서는 아이들이 자전거를 탈 경우
헬멧을 비롯한 보호장구를 철저히 챙긴다.
거리에서 만난 자전거 탄 아이들은 십중팔구 헬멧을 쓰고 있다.
이 또한 우리나라의 현실과 다른 점이다.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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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2008.08.21 09:09
우리 나라는 지형 자체가 산이 많아서 자전거 타기가 적합하지 않은 거 같아요..
도시에서는 자동차 때문에 자전거 타기 힘들고..
그나마 경주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다행이지만
다른 도시도 자전거 도로 구비가 시급한거 같아요. -
나먹통아님 2008.08.21 11:40
예전에 초등학교 다닐때 세계에서 제일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는... ? 이라는 시험 문제가 나왔었는데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자유중국, 한국...이렇게 나열 되어 있었더라고요
그중 자유중국을 선택 했었는데 정답은 X 였었죠 ^ ^
지금은 벨기에하고 우리나라하고 인구밀도를 비교해 본다면 아마 비슷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TISTORY 운영 2008.09.20 21:58 신고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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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yssey 2008.09.20 22:27
우리나라는 좁은땅 높은 인구밀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자전거 지원정책이라고는 말그대로 형편없는 수준이고 흉내만 내고 쓸모없는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정도로 국민들의 적극적인 에너지절약 구호만 외치는 무능한 나라입니다. 두번째는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경제수준에 맞지않게 할부로 새 자가용이나 굴리는 겉치레가 너무 보편화되있습니다. 부정적인 내용을 올려서 좋은글에 찬물끼얹어 죄송합니다. 꾸벅~
우리나라가 지형이 굴곡이 심하긴 하지만 도심지라는게 원래 평야지대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시내에서 자전거 타는건 지형때문에 불편한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형적 특성도 중국이나 다른나라의 평지에 비하면 확실히 굴곡이 심한건 사실이지요. 저는 직장이 거리가 5키로 미터정도라서 처음에 자전거 타고 다니다가 운동삼아 타기엔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그냥 걸어다닙니다. 꼬박 한시간 거리를 아침 저녁으로 걸어다니면 운동도 되고 정말 좋습니다. 가까운 거리나 5키로 내외의 거리는 자전거가 무리가 없어서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