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윙크 5종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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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윙크 5종 세트

 

고양이도 윙크를 한다.
사람과는 그 목적이 다를지언정 윙크를 하긴 한다.
단지 이것이 무의식적으로 한쪽 눈을 감은 것일지라도
그걸 보는 사람이 윙크라고 느끼면 그건 윙크인 거다.

그리고 종종 거기에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도 같다.
이를테면 ‘나 귀엽지?’라거나 ‘밥 좀 주고 가지!’라는.
녀석들의 윙크를 내 맘대로 5종 세트로 묶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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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진한 윙크: 축사냥이 가운데 여리는 내 앞에서 유일하게 발라당을 해주는 녀석이다.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순진한 윙크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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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방진 윙크: 일명 시건방 윙크. 개울냥이네 개울이는 호박 좀 씹어봤다는 듯 의자에 앉아 도도하고 거만하게 윙크를 날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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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노골적 윙크: 우리 동네 달타냥은 거의 노골적으로 내게 윙크를 날린다. ‘이래도 밥 안줄거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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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노련한 윙크: 우리집을 찾는 바람이 녀석은 윙크도 이제 제법 노련해졌다. 지난 초가을만 해도 대략난감한 윙크를 내게 날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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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접대용 윙크: 개울냥이네 여울이는 거의 습관적으로 윙크를 날리곤 한다. 아무래도 접대용인 게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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