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초원 간이화장실은 이것
몽골에서는 화장실을 갈 때 ‘말 보러 간다’고 말한다.
그것도 모르고 눈치없이 ‘같이 가자’고 하면 곤란하다.
몽골은 대도시를 벗어나면 따로 화장실이 없다.
눈앞에 보이는 초원과 벌판이 그냥 화장실이다.
말 그대로 자연의 화장실.
몽골 초원의 간이화장실. 이 돗자리는 초원에서 밥 먹을 때도 어김없이 사용된다.
그러나 지평선이 보이는 몽골 초원에서
여성들이 ‘말 보러 가기’란 여간 쑥스러운 일이 아니다.
언덕도 없고, 바위도 없다면 더욱 난처하다.
이 때 여행자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돗자리다.
한 사람이 돗자리를 가려주고
다른 사람이 돗자리 뒤에서 말을 보면 된다.
돗자리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치마폭을 들어 일 보는 사람을 가려준다.
냄새는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돗자리라도 있으면 꽤 훌륭한 간이화장실이라 할 수 있다.
돗자리가 없을 때는 치마폭을 펼쳐 앞가림을 한다.
물론 이 때에도 최소한 두명이 필요하다.
본래 몽골 여성들은 치마폭이 넓은 델을 입고 있어
혹시라도 초원에서 일을 볼 때면 넓은 치마폭으로 앞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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