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포커스로 고양이를 돋보이게
고양이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인 고양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내가 가장 자주 쓰는 방법은 아웃 포커스다.
조리개를 한껏 개방해(셔터 속도를 빨리해)
배경을 최대한 뭉개진 듯 만드는 것이다.
배경이 흐려질수록
피사체는 뚜렷해지는 것이다.
당연히 줌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사진은 배경이 멋질수록 효과가 있다.
나무와 꽃, 하늘이 적당히 버무려진 배경은
그 자체로 멋진 배후를 제공한다.
역광이나 측광으로 촬영하면 이 멋진 배후는 극대화된다.
빛방울 현상으로 수많은 색방울의 스펙트럼이 형성되는 것이다.
배경은 배경 자체로 아름답고
고양이는 돋보이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가끔은 배경이 어지럽거나 복잡할 때도
아웃 포커싱으로 배경을 날려버리면
꽤 그럴 듯한 사진이 되기도 한다.
물론 매번 이렇게 신경을 쓰기보다
되는대로 일단 마구잡이로 찍고 볼 때가 대부분이지만.
전원주택처럼 안정된 공간에서
고양이의 동선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할 때 이 방법은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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