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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28 세상은 위험한 곳이야 (28)
세상은 위험한 곳이야
아기고양이는 말한다.
둥지 바깥의 세상이 궁금하다고.
어미고양이는 말한다.
바깥의 세상은 위험한 곳이라고.
#1. 무서운 개, 공포스러운 차, 위험한 사람들로 가득한 곳. 추위와 더위, 배고픔, 냉대와 학대, 외로움이 가득한 곳. 아가야, 바깥은 그런 곳이란다.
#2. 엄마는 늘 세상은 위험한 곳이라고, 그것을 이겨내기에 나는 너무 어리다고 말하죠.
#3. 하지만 내 눈에는 세상이 신기하기만 해요. 꽃과 나무와 구름과 하늘과 두발로 걷는 커다란 고양이도 있죠.
#4. 그래서 오늘도 난 슬금슬금 대문을 빠져나와 바깥 세상을 기웃거려요.
#5. 두리번두리번. 별로 위험한 것도 없는데, 엄마는 괜한 걱정만 하시죠.
#6. 요 녀석, 아직은 바깥에 나오면 안된다고 했지? 가장 위험한 순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느닷없이 찾아오는 법이거늘.
* 길고양이 보고서::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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