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의 별미, 삥빠 한번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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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의 별미 민물돔 삥빠



라오스를 여행하다보면
커다란 생선을 나무꼬치에 끼워 숯불에 굽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가 있다.

특히 메콩강과 칸강을 끼고 있는
루앙프라방에서는 시장과 강변길에서 이런 풍경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건 주로 메콩강에서 그물이나 통발로 잡아올린
‘빠닌’이라는 민물돔을 굽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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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에서 잡아올린 민물돔 '빠닌'을 굽고 있는 모습.

민물돔뿐만 아니라 다른 생선들도 이런 식으로 구운 ‘생선숯불구이’ 요리가 많은데,
라오스에서는 이것을 ‘삥빠’라고 한다.
‘빠’는 물고기를 뜻하고, ‘삥’은 ‘굽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만일 라오스에 가게 된다면
민물돔으로 만든 ‘삥빠’를 꼭 한번 먹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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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숯불에 민물돔이 익어가고 있다(위). 강변식당에서 내가 먹었던 '삥빠'(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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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뿌려 구운 것뿐인데,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비린 맛도 없고, 탱탱하게 살점 씹히는 맛도 그만이다.
바다에서 나는 돔과 그 맛도 비슷하다.
살점의 맛도 그만이지만 껍질이 바삭하고 고소해서 껍질까지 다 먹어도 된다.
맛도 맛이지만, 이곳의 민물돔은 워낙에 커서
통째로 구운 삥빠를 혼자서 다 먹기가 힘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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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칸강에서 그물로 고기를 잡는 풍경.

메콩강과 칸강의 웬만한 강변식당에서는
다 민물돔 ‘삥빠’를 팔고 있는데,
유럽의 여행자들이 강변식당에 앉아 삥빠를 뜯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나 또한 루앙프라방을 여행하는 동안
이 삥빠 요리를 세번이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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