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춤 추는 고양이
무던이 녀석 울타리 기둥에 매달려
봉춤을 춘다.
사료 얻어먹기 참 힘들다며
“꼭 이렇게까지 해야 돼!” 하면서
내 앞에서 봉춤을 춘다.
#1. (긁적긁적) 쑥스러운데...
내가 뭐 시킨 적도 없지만,
굳이 춤 추는 녀석을 만류할 필요도 없어서
잠시 나는 앉아서 춤구경을 한다.
#2. (질끈 눈 감고) 에라 모르겠다. 이렇게 추면 되나?
#3. (윙크~) 이건 넘 야한가?
#4. (시무룩) 거봐! 내가 안춘다고 했잖아요~!
* 길고양이 보고서:: http://gurum.tistory.com/
* 트위터:: @dal_lee
'길고양이 보고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머니 같이 가요!" (30) | 2011.03.10 |
---|---|
기막힌 고양이 판박이 자세 (25) | 2011.03.09 |
길어진다 (8) | 2011.03.08 |
춤추는 고양이 (14) | 2011.03.08 |
나무에 줄 하나만 있어도 (20) | 2011.03.06 |
하늘까지 올라간 고양이 (40) | 2011.03.03 |
죽지마 얼지마 봄이 올 거야! (34) | 2011.03.02 |
어떤 이간질 (19) | 2011.03.01 |
눈 속에 핀 고양이꽃 (15) | 2011.02.27 |
폭설에 대처하는 고양이의 자세 (16) | 2011.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