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고양이의 그림자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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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고양이의 그림자놀이

 

가을이 깊은 방죽길

시멘트 담장에 올라간 삼월이와

그림자 놀이를 합니다.

건너편 시멘트 벽에 비친 나와 고양이 그림자.

 

 

 

내 그림자를 따라 고양이의 그림자도 따라옵니다.

내 그림자에 입 맞추는 고양이 그림자.

내 그림자에 앞발을 들이미는 고양이 그림자.

내 그림자가 가는대로 어디든 따라오는 고양이 그림자.

 

 

 

 

 

그림자놀이중인 줄도 모르고

내 발길을 따라 이리저리 헛걸음만 하던 고양이,

결국엔 담장 위에 걸터앉아 냐앙, 울어댑니다.

그만, 밥 줘요!

 

 

 

 

 

혼자서만 재미본 게 미안해

녀석에게 나는 캔을 하나 건넵니다.

방죽길에 혼자 남은 고양이

캔 먹는 소리가 큰길까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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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11.10.31 10: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구름님이 만나는 고양이들은 사람들을 잘 따르는거 같이 보여요.
    이렇게 얼굴 바라보며 밥달라고 냐옹거리는 고양이 참 사랑스럽잖아요.
    녀석 참 사랑스럽네요..

  3. 당이 2011.10.31 10:32 address edit & del reply

    이쁜 삼월이~~~~^^

  4. 고양이의꿈 2011.10.31 10:55 address edit & del reply

    어머~ 삼월이였구나 ㅎㅎㅎ
    어젯밤꿈에 작은 새끼고양이를 두 손에 안고 소세지 사는 꿈을 꿨어요. 꿈이지만 그 새끼냥이가 어찌나 꼬물거리며 이쁘던지. ㅎㅎ
    고양이 울음소리가 기분나쁘단 사람들도 있는데 제 귀엔 너무 으냥~으냥~ 매력적으로만 들리던데 ㅎㅎ

  5. 소풍나온 냥 2011.10.31 12:33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왕~ 오늘 사진은 참 따뜻해요 ㅎㅎ
    삼월이도 캔 얻어 먹었으니 불만 없겠궁 ㅎㅎ
    저는 요즘 꿈에 자꾸 고양이를 업어오는 꿈을 꿔요 ㅎㅎ
    로또를 사야하나~뭐 이런 생각중...^^

  6. 페라 2011.10.31 12:34 address edit & del reply

    삼월인 그림자도 예쁘네요. 정말...

  7. 꼬네기좋아 2011.10.31 15:03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삼월이 넘 귀여워요~~삼월이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8. 캐나다 고양이 2011.10.31 15:08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이 블로그에서 고양이들의 사진을 보면 참 이쁘고 귀엽다가도 한편으로는 가슴이 짠하고 애닳은게 저만 그런가요? 한국의 고양이 한마리 한마리 가 사연이 참 많은것 같아요, 특히 슬픈 사연들이. 그런 슬픔과 모진학대를 묵묵히 견뎌내며 살아가는 아이들이 기특하기도 하지만 항상 마음이 참 아프네요.

  9. 캐나다 고양이 2011.10.31 15:32 address edit & del reply

    엊그제 저희 집 근처의 쇼핑몰에 있는 팻샾 쇼 윈도우 에서 장난치고 노는 새끼 고양이들을 보았습니다. 한마리당 여기돈 400 불에 판다고 하더군요. 여기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희귀종이 아닌 그저 평범한 고양이들도 인기가 많지요. 그걸보고 한국의 길에서 천대를 받으며 굶주림에 지쳐 헤매는 고양이들이 생각 나더군요. 여기 블로그에 나오는 아이들도 그 팻샾의 아이들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그저 여기서 태어 낫더라면 그런 비참한 생활은 하지 않아도 될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에서 천대를 받는니 차라리 여기로 입양을 시킬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0. 나비 2011.10.31 16:51 address edit & del reply

    이쁜 삼월이~^^

    사진이 판화 그림 느낌이 나네요...

  11. 오기 2011.10.31 17:09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좀 놀라워요
    사실 저 사진을 보면
    아 많이 본 아이인데 이름은 생각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바로 '삼월이'를 불러주는 님들이 나오고
    여기 오시는 분들의 고양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달리님 든든하시겠어요
    삼월이가 예뻐서 일하는 짬짬히 들여다 보고 갑니다

  12.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 2011.10.31 17:38 address edit & del reply

    삼월아 , 오랫만이구나. 반갑다.
    여전히 이쁘구나.

    너를 보니 그 어딘가로 떼어보내진 네 이쁜 아가들이 생각난다.
    좋은 주인 만나 잘 자라고 있으리라고 믿어본다.

    ......눈물이 나려고 하네... 어거지로 엄마 떨어져 간 아가들 생각에.
    그 아가들을 못잊어 망연하게
    어느 곳인가를 햐염없이 바라보고 있던 얼마 전의 삼월이.
    삼월아 명량하거라 부디.

  13. 새벽이언니 2011.10.31 18:12 address edit & del reply

    이쁜 삼월이네요
    저렇게 찌럭찌럭 건드리는 고양이의 발을 사랑한다죠~
    (FTA,,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14. 별아 2011.10.31 19:59 address edit & del reply

    무슨 판화같아요...

  15. 소금 2011.10.31 23:18 address edit & del reply

    냐앙~ 우는 삼월이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그림자가 정말 멋있네요

  16. 미유맘 2011.10.31 23:3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아가야들을 떠나보내고 멍~~~~하니 앉아 있던 삼월이가 마음에
    걸렸었는데...
    삼월이가 좀 야윈것두 같구요^^
    삼월아 반갑다^^

  17. 유스티나 2011.11.01 03:35 address edit & del reply

    삼색이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요즈음 입니다. 삼월이 너무 미묘에요. 애처롭구요.............. 얼굴 보니 너무 반갑네요. 이쁜 삼월이 행복했으면...

  18. 또웅이 2011.11.01 13:20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예쁜 삼월입니다. 동화책 그림자 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19. 페리네 2011.11.01 22:50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림자로 그려진 고양이 라인이 예술이네요.

  20. 뽀뽀 2011.11.03 16:22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궁~ 이뻐라~

  21. 보라쟁이 2011.11.16 17:2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이지 고양이의 shape은 예술이지요..^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