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 잠든 시장 할머니
산티니게탄 시장골목에서 만난 할머니
검은고양이와 함께 잠들었다.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시장은 수많은 사람들로 왁자지껄한데,
아랑곳없이 할머니는 고양이와 함께 잠들었다.
할머니와 잠든 고양이가
할머니가 키우는 고양이인지,
그저 시장을 떠도는 고양이인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고양이도, 할머니도
너무나 편안하게 낮잠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할머니가 시장통에서 무엇을 파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오히려 내 눈에는 할머니가
고양이와 잠든 이 평화로움을 팔러 나온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웠다.
시장통을 지나는 누구도 할머니의 평화와
고양이의 적막을 깨뜨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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