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전재에서 만난 강아지
전남 구례군 오미리에는 운조루 멋진 고택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척에 또 하나의 멋진 고택, 곡전재가 있습니다.
곡전재는 둥그렇고 높게 호박돌 담장을 쌓아올려 '금환낙지'의 명당을 표현했는데,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일(一)자로 지어진 집들이 사이가 뜬 '口'자를 이루고 있습니다.
모두 합쳐 50여 칸에 이르는 집입니다만,
전체적으로는 규모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연못(세연지)에서 흘러온 물길을
삼락당 앞에 이리저리 물굽이를 만들어 마치 섬진강의 물길을 이곳에 옮겨놓은 듯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뒤란의 대숲에도 조붓한 산책길이 구불구불 나 있습니다.
이곳에서 강아지(백구) 네 마리를 만났습니다.
대문으로 들어서자 이 녀석들 언제 봤다고 신발을 핥고 무릎으로 기어오릅니다.
이제 갓 돌이 지난 아들 녀석은 좋다고 꺅꺅 소리를 질러댑니다.
강아지도 그런 아들 녀석에게 관심이 있는지 풀쩍풀쩍 뛰어오릅니다.
저쪽에서 젖을 먹이던 어미 개는 금쪽같은 새끼들을 훔쳐가지나 않을까
안달이 났습니다.
네 마리의 강아지!
집을 구경하는 내내 녀석들은 우리를 졸졸졸 따라다니다 삼락당 앞에 이르러서야
주인댁 할머니 곁으로 달려갑니다.
멋진 고택의 귀여운 강아지들.
녀석들 때문에 집구경이 한결 재미있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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