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방망이 닮은 등색가시비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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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방망이 닮은 등색가시비녀버섯


숲에서 등색가시비녀버섯을 만났다.
송이버섯과 비녀버섯속에 드는 등색가시비녀버섯은
여름과 가을 활엽수림의 고목에서 발생하는데,
갓의 빛깔이 연한 오렌지색을 띤다.
특이한 것은 처음 갓이 올라올 때 표면에 솜털같기도 하고 가시같기도 한 돌기가
촘촘하게 붙어 있다는 것이다.
이 돌기는 갓이 자랄수록 성기게 퍼져나가면서 밋밋하게 변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보다 더 유균일 때의 등색가시비녀버섯은 흡사 고목에서 솟은 주황색 도깨비방망이를 연상케 한다. 

워낙에 빛깔이 고와서 어두운 숲에서도 쉽게 눈에 띤다.
등색가시비녀라는 이름은 처음에 올라올 때
길쭉한 대에 돌기가 난 등색(귤빛깔)의 갓 모양이
꼭 가시비녀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내가 볼때 가시비녀보다는 도리어 주황색 도깨비방망이를 닮았다.
더더욱 갓이 펴지지 않았을 때의 모양은
흡사 도깨비방망이를 연상케한다.
식용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니,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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