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토끼의 식탁', 큰갓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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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토끼의 식탁', 큰갓버섯





큰갓버섯이란 게 있다.
워낙에 갓이 커서 갓의 지름이 작게는 10cm 안팎, 크게는 30cm에 이르는 것도 있다.
갓을 지탱하는 대 또한 엄청나게 커서 20~30cm에 이른다.

얼마 전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가 만난 이 큰갓버섯은
주위에 10여 개 이상이 자라고 있었는데,
워낙에 커서인지 멀리서 보아도 금세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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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cm 정도 되는 볼펜을 얹어놓은 큰갓버섯의 갓. 중앙만 볼록하게 전체적으로 편평하다. 이 정도 크기는 큰갓버섯 중에 중간 정도의 사이즈다.

큰갓버섯의 갓은 표피가 갈라져 처음에는 뱀 껍질 모양을 띠며,
차츰 이 껍질같은 인편은 떨어져버린다.
처음 갓이 올라올 때는 구형에 가깝지만, 나중에는 가운데만 볼록하고 전체가 편평해서
나는 내 맘대로 이 버섯을 토끼가 밥 차려먹어도 되겠다고
'토끼의 식탁버섯'이란 별칭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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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갓버섯은 대 상단부에 턱받이가 있고, 대의 크기가 클 경우 30cm에 가깝다(위). 갓의 인편은 뱀껍질처럼 갈라져 떨어져버린다(아래). 대의 인편 또한 뱀껍질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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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아래 대 위쪽에는 마치 턱시도와 같은 턱받이가 있다.
주로 혼합림이나 초원, 목장 등에서 여름과 가을에 볼 수가 있다.
비슷한 버섯으로는 맹독버섯인 '흰독큰갓버섯'이 있는데,
갓 중앙에 갈색의 커다란 막질 인피가 있고,
상처가 났을 때 색이 변하는 것은 '흰독큰갓버섯'이다.
먹을 수 있는 식용버섯이고, 맛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생식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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