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아름다움, 양귀비
“다가서면 관능이고 물러서면 슬픔이다”
시인 오세영이 양귀비꽃을 두고 한 말이다.
양귀비는 양귀비과의 한해살이꽃으로,
아편을 만드는 데 쓰여 아편꽃이라고도 한다.
이 꽃은 당나라 현종의 왕비였던 양귀비만큼이나 아름다운 꽃이라고 해서
‘양귀비’란 이름이 붙었다.
그야말로 양귀비는 화려함의 극치라 할 수 있으며,
치명적인 아름다움 그 자체다.
6월쯤 붉은색, 분홍색, 연분홍의 꽃을 피우며,
꽃의 수술을 접사로 들여다보면 ‘우주적 신비로움’이 그 안에 들어 있다.
열매는 달걀모양처럼 생겼고, 도라지꽃 열매와 흡사하다.
이 열매가 무르익기 전에 즙액을 짜 아편을 추출한다.
과거 시골에서는 화단에 한두 그루씩 양귀비를 키워
배가 아프거나 통증을 느낄 때 진통제처럼 사용했으나,
현재 양귀비는 마약법에 의해 재배가 금지되어 있다.
양귀비를 개량한 꽃양귀비도 있으며, 산에서 자라는 두메양귀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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