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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6 봄꽃 향긋한 시골길 여행 Best 5 12

봄꽃 향긋한 시골길 여행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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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향긋한 시골길 여행 Best 5


삼척 무건리 가는 길, 통리 협곡 마을의 봄. 산중의 집 한 채가 여남은 그루의 봄꽃에 둘러싸여 있다.
 

봄 땅은 향기롭다. 들판에는 꽃다지 냉이꽃이 흐드러지고, 산자락에는 복사꽃과 살구꽃, 산벚꽃이 피어나 그윽하고 알싸한 냄새가 진동한다. 산 깊은 마을의 조붓한 길가에는 제비꽃, 복수초, 현호색, 얼레지, 할미꽃, 금낭화, 은방울꽃이 시간을 달리하며 계절을 물들인다. 시골길은 그렇게 구석지고 외로운 곳에서 향기롭고 은은한 ‘풍경의 미학’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1. 삼척 무건리 가는 길: 외롭고 높고 쓸쓸한 산모롱이길에 꽃이 핀다


무건리 가는 길에 만난 산비탈의 외로운 집. 산자락에는 산벚꽃과 산복사꽃이 피었다.

때때로 차를 버리고, 걷고 싶은 길이 있다. 오로지 발바닥으로 흙바닥과 교감하며, 길의 질감을 느끼고 싶은 길이 있다. 예를 들면 무건리 가는 길이 그렇다. 무건리(‘물건네’에서 유래) 소재말에서 큰말까지 이어진 십여릿길은 차와 사람을 전혀 만날 수 없는 심심하고 무료한 길이다. 하지만 가는 동안 제비꽃과 봄구슬봉이, 할미꽃이 지천으로 피어 외로운 길을 환하게 물들인다. 난생 처음 보는 귀룽나무꽃과 분꽃나무는 구경꾼의 마음을 더없이 황홀하게 만든다. 흔하게 보았지만 여전히 사람을 환장하게 하는 산복사꽃이며, 개살구꽃도 수시로 걸음을 멈추게 한다.


무건리 큰말로 가는 외롭고 높고 쓸쓸한 산중의 비포장길.

무건리 큰말에는 농사철에만 한시적으로 사람들이 들어와 사는 까닭에 이른 봄에는 길에서 사람구경조차 할 수 없다. 봄에도 가을에도 큰말의 집들은 모두 텅 비어 있다. 집이라고 해봐야 고작 10여 채도 되지 않지만, 대부분은 쓰러져가는 빈집이고, 사람이 잠시 머물다 간 흔적이 보이는 집도 겨우 서너 채에 불과하다. 큰말의 빈집 마루에 앉아 있으면, 산바람이 금세 걸어오면서 흘린 땀을 식혀준다. 도계 인근 산자락의 장쾌한 풍경도 한눈에 들어온다. 어떤 집은 주인이 떠난 뒤, 부엌이며 안방의 벽이 다 무너져 내렸다. 어떤 집은 아직도 사람이 오며가며 하는지 농기구며 세간이 그대로다.


무건리 가는 길에 만난 귀룽나무꽃.

봄에는 어쩔 수 없이 무건리 가는 길이 더디다. 가는 내내 봄꽃 구경을 하다 보면, 한 시간 걸릴 거리가 두 시간이 되고, 세 시간이 된다. 그러나 봄 나들이는 애당초 고무줄 시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속전속결로 왔다 가는 여행은 봄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여행이다. 몸과 마음을 무장해제시키고 걸어야 제격인 무건리 가는 길. 언제 다시 무건리 두멧길을 걸어볼 것인가.


무건리 가는 길에 만난 분꽃나무.

<여행정보>

무건리에 가려면 태백과 삼척을 잇는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도계읍에서 삼척 방면 도로에서 갈림길이 나온다. 숙박은 도계읍에 나와 해결하거나 대이리 군립공원 쪽에서 해결한다. 도계모텔 033-541-7777, 로얄장 541-5599, 신기파크 541-5666. 신리에 있는 너와마을 식당(552-5967)은 칡뿌리에서 추출한 녹말가루로 만든 칡전병으로 유명하다.

2. 마구령 넘어 의풍리: 적막한 산중에 깃든 순결한 풍경


산벚꽃이 활짝 핀 의풍분교의 봄. 분교 아이들이 벚꽃 운동장을 지나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영주 부석사에서 비밀스럽게 펼쳐진 마구령길을 넘어가면 남대리를 지나 단양 의풍리로 이어진 시골길이 나온다. 가는 길은 내내 야생화밭이어서 금낭화, 민들레, 진달래, 제비꽃, 미나리아재비, 할미꽃, 애기똥풀 천지다. 계곡의 물길을 따라 의풍리로 내려가면 산벚꽃과 복사꽃이 흐드러진 그야말로 ‘꽃 피는 산골’ 풍경이 펼쳐진다.


의풍리 산중의 꽃다지밭. 화려한 유채꽃보다 소박하게 아름다운 풍경이다.

산자락에는 팝콘을 얹어놓은 듯 조팝나무가 그득하고, 돌배나무꽃도 푸짐하게 꽃을 피웠다. 초록은 동색이라 했지만, 봄산의 빛깔은 자세히 보면 같은 초록이 없다. 방금 잎을 내민 나무는 연두색이고, 좀더 일찍 잎을 틔운 나무는 초록이며, 겨우내 푸르렀던 소나무나 전나무는 진초록 빛깔을 띠어 봄산은 그 자체로 녹색 계열의 전시장이나 다름없다. 의도하지 않은 아름다움.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그런 것이다. 의도하지 않는다. 의도하는 순간, 그 아름다움은 깨지고 만다.


의풍리 계곡에서 만난 화사한 복사꽃.

의풍리는 산중마을 치고는 제법 큰 마을이다. 여기서 북쪽으로 길을 잡아 가면 김삿갓 유허지인 영월 와석리이고, 서쪽으로 한참 가면 단양 온달동굴로 이어진다. 그리고 다시 남쪽으로 소백산 고치령을 다 넘어가면 소수서원이 나온다. 의풍리 의풍분교에서 만난 아이들은 때마침 점심시간을 맞아 벚꽃이 흐드러진 운동장에서 놀고 있다. 산골마을에 따로 오락실이며 PC방이 있을 리 없으니, 아이들은 여자 남자 가릴 것 없이 공을 차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며 논다. 선생님까지 다 어울려 봐야 열 명도 되지 않는 산골의 분교 풍경은 외로워서 더욱 평화롭기만 하다.


꿀향기를 짙게 풍기는 조팝나무꽃.

<여행정보>

의풍으로 가려면 네 갈래 길이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중앙고속도로로 바꿔탄 뒤, 서제천 IC로 빠져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영월을 지나 고씨동굴로 이어진 595번 지방도로 바꿔타 하동쪽으로 가다보면 김삿갓 계곡으로 이어진 길이 나온다. 김삿갓 묘까지는 포장이 되었고, 묘를 지나면서 비포장길이 나온다. 와석에서 고개를 넘으면 의풍이다. 부석사쪽에서 가자면 중앙고속도로 풍기 IC로 나와 915번 지방도를 타고 부석사쪽으로 올라가다 소천에서 남대리 이정표를 따라 마구령을 넘으면 남대리다. 잘곳과 먹을곳은 김삿갓 계곡쪽에 많다. 물소리 바람소리 (033)374-1122, 꽃비농원 375-0045, 김삿갓 민박 374-9224, 시가 흐르는 마을 374-8433. 대부분의 민박에서 식사를 겸할 수 있다.

3. 오대산 염불암 가는 길: 꿩의바람꽃 물결 이룬 춘화세상


오대산 염불암 앞에 군락을 이루어 핀 꿩의바람꽃.

오대산에 봄이 와서 꽃 피는 소리 가득하다. 마음을 기울여보면 봄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여린 새싹의 소리와 늘어진 가지마다 움트는 소리가 잔잔하게 전해져 온다. 계곡은 계곡대로, 기슭은 기슭대로 푸른 날것들이 분주한 햇빛 다툼을 한다. 골이 깊은 탓에 봄이 늦게 오는 오대산이지만, 이맘때 상원사의 봄은 여리고 작은 봄꽃들로 넘쳐난다. 절로 가는 길가에는 남보라 현호색 물결이고, 염불암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조붓한 등산로가 온통 얼레지 꽃밭이다.


염불암 오르는 길에 만난 아침볕에 드러난 얼레지.

얼레지는 아침에는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해가 나면 여섯 장의 자줏빛 꽃잎을 활짝 펼쳐 매혹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이런 얼레지의 모습이 마치 수줍은 산골 처녀가 순식간에 바람난 처녀로 돌변하는 것처럼 보여 ‘바람난 처녀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4월 초순부터 염불암 가는 길은 그야말로 눈이 즐거운 춘화세상이 된다. 군락을 이뤄 피어난 얼레지 너머로 노루귀는 마치 누가 일부러 씨를 뿌려 가꿔놓은 것처럼 지천이다. 흰노루귀, 분홍노루귀, 보라노루귀, 새끼노루귀... 가파른 고갯길을 올라서면 우통수로 이어진 능선자락에 꿩의바람꽃도 군락을 이루었다. 이름도 어여쁜 꿩의바람꽃은 홀아비바람꽃에 비해 꽃대가 훨씬 길고, 세장의 잎을 단 줄기 끝에 흰색의 꽃을 피우는데, 꽃이 크고 탐스러워 어디에서나 시선을 잡아끈다. 여느 봄꽃에 비해 키가 큰 데다 꽃도 커서 그런지 바람이 불 때마다 꿩의바람꽃이 흔들리는 모양은 왜 이 꽃에 ‘바람꽃’이란 이름을 붙여놓았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너와집으로 된 오대산 염불암 풍경. 염불암 오르는 길은 내내 봄꽃이 널린 춘화세상이다.

내내 꽃밭을 지나온 길은 서대 염불암에 이르러 마침표를 찍는다. 염불암은 상원사에서 남서쪽으로 2킬로미터쯤(40여 분) 떨어진 산정에 자리해 있는데, 호령봉과 비로봉을 연결하는 비탈 능선을 한참 타고 오르면 밋밋한 기슭을 마당 삼은 너와집 한 채를 만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가장 아름다운 집. 오대 암자 가운데 가장 외떨어진 곳으로, 서쪽에 자리해 있으므로 서방정토와 극락을 뜻한다. 가물가물 물이랑처럼 펼쳐진 능선 자락들. 염불암에서는 오대산 동남쪽 자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무엇보다 이 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어 자연에 파묻힌 듯한 호젓함을 만끽할 수 있다. 더구나 오는 길이 내내 꽃길이므로 이곳에 오는 자는 호사스러운 자연의 혜택을 받는 자임에 분명하다.


염불암 오르는 길에 만난 갈퀴현호색.

<여행정보>

오대산에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진부 인터체인지로 빠져나와 6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다 삼거리가 나오면 446번 지방도를 따라 월정사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는 약 6킬로미터이며, 서대 염불암은 상원사에서 왼쪽 산자락을 타고 올라가면 된다. 문의: 오대산 관리사무소 033-332-6417, 332-6494, 오대산 소금강분소 661-4161. 전나무숲 자연관찰로 및 자연교실은 봄과 여름에 운영한다. 잘 곳과 먹을 데는 오대산 가는 길에 많다.

4. 인제 마장터 가는 길: 피나물 숲을 이룬 은밀한 산중길


산돌배꽃에 둘러싸인 인제 마장터 샛집 풍경.

마장터 가는 길은 바퀴가 갈 수 없는 길이다. 그래서 더욱 마음을 잡아당기는 길. 길은 미시령 ‘창바우’라는 곳에서 제법 수량 많은 계곡을 건너야 시작된다. 산 사람들은 이 길을 샛령길이라 부른다. 옛날 인제나 원통의 지게꾼들은 감자나 잡곡을 지고 이 샛령길을 넘었고, 고성이나 속초의 마부들은 소금을 싣고 반대쪽을 넘어와 마장터에 이르렀다. 그 옛날 마장터는 난장으로 물물교환을 하던 산중장터였던 셈이다. 마장터라는 이름도 바로 이 곳에 마방과 장터가 있었다는데서 비롯하였다.


마장터 가는 길에 만난 피나물 군락지.

곰이라도 나올 것만 같은 무섭도록 적막한 숲길. 신비가 드리운 계곡의 그늘. 내 옆에는 낮게 깔린 적막과 적막을 적시는 계곡과 하늘에 잠긴 나무들, 숨찬 언덕과 평화, 거친 숨소리뿐이다. 봄나무 그늘에는 노골적으로 벌레를 유혹하는 봄꽃이 천연하다. 얼레지, 피나물, 은방울꽃, 벌깨덩굴, 봄구슬봉이, 낚시제비꽃, 홀아비바람꽃. 특히 노란색 꽃을 피우는 피나물은 마장터까지 가는 내내 계곡의 물길을 따라 군락을 이루고 있다.


마장터 가는 길 작은샛령에서 만난 노루귀.

내내 계곡을 따라가던 길은 작은샛령에 이르러 비탈진 고개를 넘는다. 이 고개를 넘어가면 드디어 마장터에 이르게 된다. 미시령 ‘창바우’에서 1시간 남짓 걸어서 당도한 마장터. 설악산 북쪽 한복판에 숨겨진 마을. 분명 이 곳의 풍경은 70년대의 낡은 흑백사진에서나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마장터에는 두 채의 샛집이 있고, 봄이면 샛집 주변에는 돌배꽃과 산복사꽃이 그림처럼 피어난다. 워낙에 깊은 산중인지라 마장터에는 아직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다. 방에서는 아직도 등잔불을 켜고, 아궁이에서 꺼낸 불씨를 화덕에 담아 거기에 라면을 끓이고 밥을 한다. 분명 이 문명화된 세상에 마장터는 비문명의 방식으로 엄연히 존재한다. 서울과는 전혀 다른 지층연대 위에 마장터는 존재한다.


마장터 들어가는 입구에서 만난 매발톱꽃.

<여행정보>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마장터에 가려면 서울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양평과 홍천을 거쳐 인제까지 간 다음, 원통을 지나 한계 삼거리에서 좌회전, 즉 미시령과 진부령 가는 방향으로 46번 국도를 타고 가면 된다. 가다 보면 용대리 삼거리에서 진부령과 미시령으로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미시령 쪽 466번 국도를 타고 간다. 조금만 가면 왼편으로 창바위가 보이며, 길 옆에 작은 휴게소와 공터가 있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개울을 건너가면 마장터로 들어가는 등산로가 보인다. 용대리에 숙소는 얼마든지 있으며, 황태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30여 곳에 이른다. 진부령식당 033-462-1877, 인제 일미장 461-1396.

5. 월악산 봄숲길: 봄바람에 새순 냄새가 난다


월악산 마애불상 앞에 군락을 이루어 핀 봄맞이꽃.

호숫가에 연분홍 복사꽃이 피었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복사꽃 구경한다. 반대편 산기슭에는 산벚꽃이 피어서 계곡이 다 환하다. 월악나루 지나면 송계 계곡은 더욱 봄이 깊다. 산수유인가 싶은 노란 꽃들이 드문드문 미륵사지 가는 길에 피었다.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니 생강나무꽃이다. 다닥다닥한 산수유 꽃송이보다 훨씬 탐스럽고 점잖다. 신기해서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사진 찍는다. 껍질을 살짝만 벗겨도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해서 손톱으로 가지에 손톱만큼 흠집까지 내어 냄새를 맡아본다. 정말 생강냄새가 난다.


월악산 송계계곡에서 만난 생강나무꽃.

미륵리에서 길을 잡아 덕주골로 오른다. 산살구, 개복사, 산벚꽃에 월악산 아랫도리가 희부옇게 물들었다. 산 아래 나무들은 제법 봄물이 올라서 가지마다 갓난아기 혓바닥만한 잎을 내밀고 있다. 바람에 실랑거리는 봄의 연한 잎을 보고 있자면, 어쩐지 나무의 혀가 향긋한 봄바람을 맛보는 것만 같다. 덕주사를 지나 영봉으로 올라가는 계곡에는 막 새순을 피운 물푸레나무가 볼만하다. 바람이 가지를 흔들 때마다 쟈스민같은 새순 냄새가 난다. 여기저기 바위 틈에선 매화말발도리인지 바위말발도리인지 헷갈리는 흰꽃이 피었다.


월악산 송계리 기와집에서 만난 미선나무꽃.

영봉 중턱에는 덕주사 마애불(보물 제406호)이 갖가지 봄꽃에 둘러싸였다. 마애불 앞에는 누가 마치 일부러 씨를 뿌려놓은 것처럼 봄맞이꽃이 빼곡하다. 여기서 능선의 고도를 좀더 높이면 노랑제비꽃이 천지다. 능선의 그늘에는 불쑥불쑥 노루귀가 솟았다. 월악산 8부 능선이 아예 노루귀밭이다. 산 아래 자리한 송계리 기와집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미선나무꽃이 한창이다. 미선나무꽃은 정말로 어떤 봄꽃보다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하다. 나무 전체가 흐뭇한 한 채의 꽃집이다.


송계리에서 볼 수 있는 초가집.

<여행정보>

월악산 쪽으로 가려면 중앙고속도로 단양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36번 국도를 타고 가거나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인터체인지로 빠져나와 3번 국도를 타고 가다 36번 국도를 바꿔타면 된다. 송계리나 미륵리에 숙식시설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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