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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7 정말 지독한 안개였습니다 8
정말 지독한 안개였습니다
지독한 안개 속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정말 지독한 안개였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은 그야말로 앞이 보이지 않는 오늘의 정국처럼
흐릿하고 답답했습니다.
누군가는 살면서 이런 안개는 처음이라고 중얼거리며 지나갑니다.
나도 이런 안개는 처음 봅니다.
안개 속의 버스 정류장. 사람들. 안개 속을 달리는 차량들.
앞은 보이지 않고,
길은 꽉 막혀서 운전자들은 이러다 지각이나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안절부절입니다.
안개 속을 걸어 출근하는 사람들(위). 손수레를 끌고 지나가는 할아버지(아래).
오늘 아침 서울, 경기 일원은 온통 안개에 점령당한
안개의 식민지나 다름없었습니다.
뉴스에서는 서울 외곽의 가시거리가 200~300 정도라고 보도했지만,
내 눈에는 가시거리가 100미터도 안돼 보입니다.
육교에서 바라본 가라뫼 인근 수색로의 아침 풍경.
안개에 섞인 미세먼지 농도도 평소의 세배나 높은
200마이크로그램을 넘는다고 합니다.
어쩐지 안개에서 매캐한 냄새가 나더라니!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도 이런 안개가
계속된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 구름을 유목하는 옴팔로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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