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 왓시앙통
라오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을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왓시앙통을 꼽는다.
반도 모양의 루앙프라방 북쪽, 메콩강과 칸강이 만나는 모서리에 위치한
왓시앙통은 라오스 사원의 백미이자 진수 그 자체이다.
라오스의 사원은 태국이나 중국의 사원처럼
웅장한 맛은 없지만,
건물 하나하나가 섬세하고 아름다운 장식으로 치장돼 있다.
특히 왓시앙통은 본당을 비롯한 주변의 불당과 불탑이 온통
금칠로 된 부조와 유리조각처럼 반짝이는 보석 벽화로 장식돼 있다.
이 중에서도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벽화는
본당 뒷면에 그려진 모자이크 벽화다.
빛이 들기 시작하면 벽화를 장식한 보석들이 빛나면서
마치 한 그루의 나무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동감이 넘치고
입체감을 띠게 된다.
왕실의 후원을 받는 왕실사원 노릇을 해왔다.
근대에 이르러 중국의 침탈과 프랑스의 식민시대에도 왓시앙통은
원형을 잃거나 피해를 입지 않아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오고 있다.
따로 지어져 있는데,
내부에는 머리가 일곱인 ‘나가’로 장식한 장례용 마차(12미터)가 보관돼 있다.
이 장례마차로는 옛날 씨사왕웡 왕의 운구를 운반한 것으로 유명하다.
루앙프라방에 머무는 여행자들이
반드시 찾는 3대 여행명소 중 한곳이기도 한 왓시앙통은
‘사원의 도시’ 루앙프라방뿐만 아니라
라오스 전체에서도 대표적인 여행명소로 손꼽힌다.
서쪽으로 내려가면 메콩강이, 동북쪽으로 내려가면 칸강이 나온다.
사원 주변에 한적하고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도 많이 몰려 있다.
루앙프라방의 최고 볼거리인 새벽 딱밧도
왓시앙통으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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