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예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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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전통악기, 잠예를 아십니까



1원을 주고 잠예 소리를 듣는다
잠예는 육현금,
튕길 때마다 향긋한 소리가 난다
세게 뜯으면 야크 우는 소리가 나고
살짝 튕기면 산양 우는 소리를 낸다
(하략)

- 이용한, <조캉사원의 기타리스트>, <<시와세계>>, 2006 가을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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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육현금 전통악기 잠예. 모양이 아름다운 만큼 소리도 아름답다.

달빛이 교교한 날
조캉사원에 홀로 나가 오래오래 잠예 소리를 들었다.
그날 들었던 잠예 소리를 아직도 나는 잊지 못한다.
잠예는 기타처럼 생긴 티베트의 전통 악기로,
우리나라의 거문고와 같은 육현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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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캉사원 앞 거리에서 팔고 있는 잠예.

흔히 조캉사원 앞에서 잠예를 연주하는 걸인과 승려들을 흔하게 볼 수가 있다.
잠예는 그 소리가 해금과는 또다른 매력을 지녔는데,
그 소리에 이끌려 나는 조캉사원 앞에서
일부러 1원을 내고 잠예 연주를 들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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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예와는 다른 모양, 다른 소리가 나는 해금. 해금을 연주하는 맹인 거리의 악사.

티베트에서는 종종 야크호텔을 비롯한 외국인이 자주 오는 곳에서
잠예를 들고 다니며 연주하는 노인이나 소년들을 볼 수가 있는데,
이 거리의 악사들은 보통 1원씩 받고 잠예 연주를 들려준다.
조캉사원 앞에서는 잠예만큼이나 해금 연주를 하는 거리의 악사도 많다.
그 중에는 앞이 보이지 않는 거리의 악사도 있다.
하지만 그의 연주는 멀쩡한 사람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경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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