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초상권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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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초상권 있거든요~"


내가 가끔 길고양이 얌이와 멍이 사진을 찍고 있을 때면
지나가던 학생들이 종종 관심을 갖고 지켜보곤 한다.
그러다 가끔은 내가 하는대로
핸드폰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을 때도 있다.

이때 멍이는 마치 “저 초상권 있거든요” 하면서
차밑으로 들어가버리거나
머리를 뒤로 젖혀 초상권 보호에 들어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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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초상권 있거든요~ 이러지 마셈!!" 핸드폰 카메라를 응시하는 멍이의 표정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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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얌이는 찍을테면 어디 찍어보라는 식으로
그냥 바라보고 있을 때가 많다.
내가 사진을 찍을 때면 도리어 녀석은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올라서며
“난 초상권 따위 없거든요” 하면서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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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저좀 찍어 주심 안될까요? 전 초상권 따위 없거든요~" 얌이는 광각렌즈로 찍을 때조차 너무 카메라에 들이대는 경향이 있어 초점이 나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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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광각렌즈로 찍을 때조차 녀석은
너무 가까이 들이대서
초점이 나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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