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항의 시위중?
길고양이 얌이와 멍이가 골목에 주차된
자동차 바퀴를 험악하게 긁어대고 있다.
마치 타이어 펑크라도 내겠다는듯
녀석들의 행동은 꽤나 진지하고 결연하다.
길고양이 얌이가 마치 펑크라도 낼듯 타이어를 긁어대고 있다. 꼭 무슨 로드킬 항의 시위를 벌이는 것만 같다.
어쩌면 녀석들은 로드킬로 숨져간
이 거리의 길고양이들을 위해 항의 시위라도 벌이는듯
억울하게 죽어간 동료들을 대신해
화풀이라도 하는듯
자동차 바퀴에게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는 것만 같다.
멍이 또한 타이어에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듯 한참이나 바퀴를 긁어대고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다른 길고양이들은 이렇게까지 타이어에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는데,
유난히 얌이와 멍이는
특정한 자동차의 특정한 타이어만을 집중 긁어대곤 한다.
단순히 발톱이 근질근질해서 하는 행동치고는
무슨 사연이라도 있어 보이는 행동이다.
* 웃지 않으면 울게 된다::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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