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가는 하늘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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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가는 하늘길에서

 

 

삿포로 가는 하늘길이다.

흐리고 가끔 눈이 내린다.

신치토세 공항이 가까워올수록 시야는 더욱 뿌옇다.

 

 

구름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바다와 뭍의 실루엣들.

눈 덮인 들판의 희미하게 구획된 선들.

공항 인근의 다닥다닥 붙은 주택가의 집들은 지붕이 모두 하얗다.

 

 

눈을 뒤집어쓴 집들.

공항에도 역시 눈이다.

비행기에서 내려 눈 내리는 삿포로로 나는 가고 있다.

 

 

*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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