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2m가 넘는 고드름
최근 강원도에 1m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
100년만의 일이란다.
일본의 홋카이도는 눈이 많이 내리기로 유명하다.
오타루 운하를 따라 들어선 옛 창고 건물의 2m가 넘는 어마어마한 고드름.
얼마 전 삿포로에 갔을 때
5일을 머물렀는데, 하루 빼고는 내내 눈이 왔다.
이곳에서는 폭설이 일상이 되었을 정도이다.
도로에는 제설작업 후 쌓아놓은 눈더미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지붕 위에는 그동안 내린 눈이 켜켜이 쌓여 있다.
지붕의 틈새로 흘러내린 눈이 엿가락처럼 늘어진 풍경.
지붕에 켜켜이 쌓여 층을 이룬 눈더미.
오타루의 어떤 오래된 창고는
지붕에 쌓인 눈이 지붕 틈으로 빠져
마치 엿가락 늘어지듯 늘어진 풍경도 만날 수 있다.
다니는 곳마다 <두상주의> <낙설/낙빙주의>라고 쓴
팻말을 만나는 건 예사다.
"아 언제 이 눈을 다 치우나..."
오타루 운하의 한 창고에서 보았던 고드름은
2m가 넘어보였다.
일반 건물보다 한 층의 높이가 훨씬 더 높은
창고의 지붕에서부터 1층의 눈썹지붕까지 고드름이 내려왔으니
2m 50cm는 족히 되어 보인다.
그래서 고드름이 많이 달린 건물마다 <낙빙주의>가 써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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