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잊을 수 없는 사진 한장
필카로 찍은 사진 한장
가을이었고, 증도라는 섬에서 배를 타고 나와
사옥도에서 잠시 석양을 구경하는 중이었다.
소금꾼이 다 돌아간 줄로만 알았던 바닷가 염전에서는
딱 한 명의 소금꾼만이 남아
때늦은 소금 대패질을 하고 있었다.
바다에는 벌겋게 노을이 물들었는데,
염전에도 붉고 노란 노을의 반영이 아름다운데,
혼자 남은 소금꾼이 소금을 거두고 있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코끝이 아리는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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