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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18 사진가가 뽑은 국내 최고 비경은? (8)
사진가가 꼽은 국내 최고 비경은?
울릉도에서는 어디를 둘러봐도 비경의 연속이다.
그 중에서도 울릉도의 문화유산 해설사들이나 군청, 관광안내소 등에서
입을 모아 추천하는 곳이 있다.
태하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울릉도 북면 일대의 해안 절경.
나는 남들이 추천하는 곳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지만,
이곳만은 예외다.
대하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풍감 해안절벽.
이리로 오르는 길은 두 갈래다.
태하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풍감 해안절벽과 바다.
해안 절벽에서 계단을 타고 트래킹 코스를 따라 오르는 방법과
향목관광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10분쯤 걸어가는 방법.
어느 쪽으로 가든 후회는 없다.
전망대에 올라가는 순간 감탄과 황홀감으로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풍감 바다의 환상적인 물빛.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보면 깎아지른 대풍감 해안절벽(향나무 자생지)이 펼쳐지고
오른쪽을 보면 현포항과 추산 일대의 기가 막힌 해안 절경이 펼쳐진다.
이곳의 풍경은 울릉도에서 단연 최고의 비경이며,
사진가들도 입을 모아 국내 최고의 비경 중 하나로 꼽는
곳(한국사진작가협회 선정 한국 10대 비경)이다.
어떤 이는 이곳의 풍경을 호주의 그레이트 오션의 절경과 비교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중국의 황산을 바다에 옮겨놓은 듯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이곳은 울릉도 바다의 물빛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기도 한데,
옥빛과 쪽빛과 남청색이 기묘하게 어울린 빛깔이다.
사실 나는 멋진 풍경보다 이곳의 물빛에 더 반했다.
그래서 수없이 나는 바다를 향해 셔터를 눌렀다.
태하등대 전망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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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yamun 2012.06.18 13:59
호주나 뉴질랜드의 풍광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네요.
절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는데..너무 외국만 찬양하는 게 아닌가 반성하게 됩니다. -
플리트비체 2012.06.20 21:43
제 전공은 지리교육이었습니다. 학과 특성상 한 학기에 한 번씩 답사를 가는데, 4학년 1학기 마지막 답사가 바로 울릉도였어요. 마지막 답사.. 정말 좋은 기억만 남아있고, 아직도 그곳을 생각하면 두근거리고 가슴이 떨려요. 어떤 친절하신 분의 도움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모노레일을 공짜로 타고 저 전망대를 갔죠. 날씨 좋은 울릉도를 보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하는데, 운 좋게도 제가 갔을 때는 너무나 반짝거리는 날이었어요. 배에서 울릉도를 처음 본 순간 가슴이 턱 막히는 그 신비로움.. 빛나는 햇살과 그 햇살 때문에 너무나도 반짝거리는 바다.. 도동성당에서 바라본 소박한 마을.. 나리분지를 본 후 추산쪽으로 내려가는데, 나무와 콘크리트만 보이는 내리막길이었는데 어느 순간 바다가 펼쳐져서 탄성을 질렀죠. 그리고 나서 울릉도 도내(?) 버스를 타려는데, 버스 크기에 비해 우리 학생들의 수가 너무 많아서 중간에 버스가 멈춰버렸답니다. 몇 분 기다려 뒤이어 온 버스를 타고 가는데, 정말 잊히지 않아요. 그 햇살과 바다... 마지막날 날씨가 안 좋아서 배가 끊길 뻔했는데, 그 다음다음날이 제 교생실습 첫날이라 발을 동동 굴렸죠. 결국 강릉행 배 대신 포항행 배를 타서 무사히 돌아왔는데, 그것마저 추억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