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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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믿지?



겨울 칼바람이 부는 건물벽 아래서 순둥이와 당돌이가 만났다.
당돌이가 오빠고, 순둥이가 동생이다.
그러나 순둥이가 아기고양이를 낳은 뒤, 당돌이는 순둥이에게 영역을 물려주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러나 가끔씩은 이곳을 찾아와 순둥이의 안부를 묻곤 한다.
오랜만에 찾아온 당돌이는 순둥이가 반가워 '오빠 믿지?' 하면서 그루밍을 해주려고 하지만,
순둥이는 '내 몸에 손 대지 마!' 하면서 쌀쌀맞게 군다.


왜 그런고 했더니, 순둥이는 뱃속에 또다시 생명을 잉태하고 있었다.
순둥이의 발길질에 머쓱해진 당돌이는 당돌한 기세도 없이
구석자리로 자리를 옮겨 한참이나 그루밍을 하면서 민망함을 달랬다.

* 길고양이 보고서:: http://gu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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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oyuna.tistory.com BlogIcon yuna 2010.12.10 16:07 address edit & del reply

    크캬캬캬캬 얘네.. 이산가족 티비카메라 앞에서 상봉하는 것처럼 눈치보고 하하하하하

  2. 구름고양이 2010.12.10 16:23 address edit & del reply

    꺄>.<당돌이다~~~~오랜만에 보는 당돌이 건강해 보이네요^^
    그나저나 당돌이는 동네북마냥 어딜 가나 치이면서 사네요 ㅠㅠ 언제쯤 따스한 환대를 받아 보려나 ㅎㅎㅎㅎ
    제가 봤을 땐 최고의 매력묘인뎅...고양이들 사이에는 인기가 없나봐요^^;;;;;

  3. BlogIcon 미남사랑 2010.12.10 16:41 address edit & del reply

    순둥이 ..휴,힘들겠다...또 임신이니..
    정말 중성화 수술해주고 싶어요~~~너무 힘들잖아요..
    임신 출산, 육묘..

  4. 냥이족 2010.12.10 16:47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이제 둘 다 어엿한 성묘가 되었군요... ㅇㅅㅇ
    특히 당돌이는 턱시도 특유의 카리스마가 느껴진다능... ㅇㅅㅇ
    그래도 오빠라고 아프지 않게 톡톡, 치고 마네요, 순둥이가... ^^*

  5. Favicon of https://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0.12.10 17: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까칠까칠하게 하더니 드디어..

  6. 캬라멜요 2010.12.10 17:35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구 당돌아 하필이면 임산부 배를 그루밍할려구 그랬냐! 뒤통수나 좀 핥아줬으면 순둥이도 발길질은 안했을터인데....
    즈이 동네에도 한여름에 출산했던 암컷 길고양이가 벌써 또 배가 불룩하네요.
    하필이면 1년 중에 가장 더울 때 & 가장 추울 때 몸을 풀려고 그러느냐! 하고 속만 끓이고 있습니다.

  7.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0.12.10 17: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릴 때는 그토록 당돌하더니 이젠 의젓한 아저씨가 되었네요. 기특해라...^^

  8. 미니 2010.12.10 18:51 address edit & del reply

    순둥이가 당돌이 아기를 가진 거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그럼 정말 밉기도 할꺼여요.ㅋㅋ....
    그나저나 정말 이 추울 때 아기 가져서 어쩔려구... 몸풀 상자 하나 찾기 힘들텐데....에구 에구

  9.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10.12.10 20: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진정한 고양이의 모습을 보네요.
    동영상도 화질도 좋고 멋집니다. 추운데 고생하셨어요

    편한 밤 되세요~

  10. nameh 2010.12.10 20:57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그래도 오랫만에 두 녀석이 같이 있는걸 보니 제 마음은 반갑네요..

  11. nameh 2010.12.10 20:58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당돌이는 알아보겠는데 순둥이는 낯설으네요..^^

  12. 유스티나 2010.12.10 22:05 address edit & del reply

    어머나 순둥이 또 아가 가진거에요? 추운데 고생할 것 같아 걱정이에요...ㅜㅜ 근데 순둥이랑 당돌이 진짜 많이 컸네요~ 정말 못알아보겠어요~~~

  13.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0.12.10 22: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믿을게 따로 있는 거 나닌가 몰러유~~

  14. 복남이 2010.12.10 23:09 address edit & del reply

    당돌이는 동생을 참 많이 위하는거 같아요
    어렸을때부터.. ^__^

  15. 알럽냥냥 2010.12.11 01:16 address edit & del reply

    당돌이, 순둥이 많이 컷네요^^ 동영상으로 보니 뭔가 새로워요 ㅎㅎ

  16. 은도리 2010.12.11 10:19 address edit & del reply

    동영상과 사진은 역시 뭔가 쫌 다른느낌이네요~ 다음번에도 동영상 기다릴께요 ^^
    아가들이 많이 자랐군요~!!
    이 추운 겨울도 잘 버텨줄꺼라 믿겠습니다 ^^

  17. 취준생 2010.12.11 17:18 address edit & del reply

    캣쏘우때문에 빡돌고 있어요 ㅠㅠ
    고양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18. 손화숙 2010.12.13 08:36 address edit & del reply

    두 녀석의 눈빛이 참으로 멋지네요..^^

  19. 새벽이언니 2010.12.13 13:47 address edit & del reply

    벌써 저렇게들 되었군요!!
    참, 세월이 빠르달까
    잘 성장해준 녀석들이 그저 대견합니다 ^^

  20. 보라쟁이 2010.12.31 09:57 address edit & del reply

    순둥이 그간 고생많았나봐요..얼굴이 상했어..ㅡ.ㅡ